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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수주 향해 뚜벅뚜벅
이규연 기자
2022.12.15 08:16:10
'디지털 트윈' 앞세워 설계 참여 기대…로봇과 클라우드도 눈독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가운데)이 11월 23일 경기도 판교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의 AR(증강현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까? 


네이버는 현실 공간을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네옴시티 설계와 도시관리 등에서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수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백본(기간망)을 통해 네옴시티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갖춘 글로벌 IT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 역시 자체 디지털 트윈 기술인 '아크'를 앞세워 네옴시티 수주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트윈이 현실에서 바로 시도하기 어려운 도시 설계 등을 디지털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는데 유용하게 쓰이는 점을 염두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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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는 인공지능과 로봇,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우르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대규모 공간을 매우 정밀하게 매핑하면서 위치 측정(측위)도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아이'가 네이버의 신사옥 '1784'에 적용됐다. 


앞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11월 네이버를 방문했는데 이들 역시 1784에 쓰인 디지털 트윈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에서도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정책 대표 등이 장관 일행을 만나 기술 시연과 소개에 힘을 기울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로봇과 클라우드 기술 역시 네옴시티에 적극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부분 역시 네이버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 네이버는 1784에서 클라우드 기반 '브레인리스' 로봇인 '루키'를 배달 등에 적극 운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전부터 네옴시티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11월 초 원희룡 장관을 단장 삼아 기업 22곳이 참여한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왔는데 네이버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월 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은 로봇, 클라우드,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빌딩과 스마트시티 구축에 관련해 네이버가 갖춘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을 글로벌 주요 파트너에게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네옴시티 수주전에 실제로 참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과 로봇 등은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 역시 다루는 기술이다. 


이들 역시 네옴시티를 비롯해 급속도로 성장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IT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이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1400명 이상을 충원하고 최근 수도 리야드에 제2사무실을 연 것은 좋은 사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30년 기준 100억달러(약 13조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글로벌 IT기업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네옴시티의 기술과 디지털 부문을 책임지는 조셉 브래들리 네옴 테크앤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한 외신 인터뷰에서 "기업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의 수익 성장을 위한 큰 기회가 있다"고 말하면서 구글과 아마존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이에 대응해 네이버는 '가격 대 성능비'가 좋다는 점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서울시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S-맵' 프로젝트에 기술을 제공했는데 전체 완성에 2년이 걸렸고 비용은 70억원 수준이었다. 싱가포르가 2018년 싱가포르 전역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했을 때 3년에 걸쳐 700억원을 쓴 점과 비교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른 회사와 기술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대규모 도심 단위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기준으로 잡으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네이버의 효율이 높다"며 "브레인리스 로봇도 2019년 세계 최초로 실증하는 등의 기술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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