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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IPO 4수생 툴젠에 '승부수'
김민아 기자
2021.11.30 08:43:48
자발적 환매청구권 부여…치료제 임상 진입·특허 수익 가시화 긍정적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4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네 번째로 도전 하는 툴젠 흥행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자발적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툴젠은 다음달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10만~12만원으로 공모금액은 1000억~1200억원이다. 총 100만주를 공모하며 100% 신주 모집이다.


툴젠은 유전자가위 기술 업체로 1999년에 설립됐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특정 형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9134억원으로 코넥스 시장 1위 기업이다.


툴젠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포함하면 4번째로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앞서 2015년과 2016년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에서 미승인을 받았다. 2015년에는 툴젠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아 경영권 방어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2016년에는 툴젠의 핵심기술인 3세대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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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8년 이른바 테슬라 요건을 활용해 이전상장에 재도전했지만 서울대학교 측과 유전자 가위 특허권 관련 가로채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듬해 이전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서울대와 유전자가위 기술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난 2월 관련 인물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특허 이슈를 해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투자증권이 툴젠에 자발적 풋백옵션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풋백옵션은 성장성 요건 특례상장과 테슬라 요건 기업에 한해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주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되사주는 권리다. 기술특례 상장을 택한 툴젠에게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해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7월 공모를 진행한 5세대 이동통신 부품업체인 와이팜의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고객 보호와 청약 흥행을 위해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의무 사항이 아님에도 풋백옵션을 부여한 것은 와이팜이 처음이었다.


NH투자증권의 전략은 적중했다. 와이팜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1만1000원에 결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712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5조8100억원이 몰렸다. 상장 첫 날에도 공모가 대비 70.9% 오른 1만8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올해 초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을 대표주관한 미래에셋증권도 자발적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씨앤투스성진은 테슬라 요건 상장으로 의무부여 대상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이전에 테슬라요건 기업 상장을 주관한 실적이 있어 풋백옵션 의무가 면제됐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성공적인 IPO를 위해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결국 씨앤투스성진은 청약 경쟁률 674대 1, 증거금 3조4000억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불안정한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자발적 풋백옵션은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툴젠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들이 오버행 이슈 등으로 주가 낙폭이 우려될 수 있지만 치료제 임상 진입 및 특허 수익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공모가 밴드 상단은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3세대(크리스퍼) 유전자편집 기술 기반 치료제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56억원달러로 툴젠은 동종업계 대비 기업 가치게 낮게 형성됐다"며 "내년 파트너사 고형암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임상 1상에 진입하고 공모 자금을 통해 2023년 자체 파이프라인 임상에도 진입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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