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증권
1년째 무소식…정체 빠진 예보 캄코시티 자산 매각
임초롱 기자
2026.06.01 07:00:18
프놈펜사무소장, 이사회서 사업현황 보고…"국가 정세 고려해 정부와 공동 협의중"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9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 전경. (제공=예보)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캄보디아 '캄코시티' 관련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코리아의 앞 글자를 딴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캄코시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자였던 부산저축은행·토마토저축은행 파산의 촉매제가 됐다. 예보는 2017년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관련 자산 관리·감독 및 부실자산 회수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한 상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프놈펜사무소장은 지난달 열린 예보 이사회에 참석해 사업현황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보는 프놈펜사무소 개소 이후 시장조사만 지속하다 지난해 2월에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 법무법인 태평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까지 가시화된 매각 결과물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예보 관계자는 "해외 자산이다보니 국가 정세 고려해서 정부와 공동으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 자문사 선정 후 후속조치를 취하는 중에 있다"며 "사업이 오래됐다보니 매수의향자 확인을 정부랑 공동으로 협의하는 개념으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코시티 프로젝트는 프놈펜 인근에 대규모 상업·주거시설을 건설하는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시행사를 맡았던 월드시티는 캄코시티 사업 시행을 위해 부산저축은행에서만 2369억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분양 실패 등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상황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이어지면서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부산저축은행 계열 5곳과 토마토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등이 연쇄 파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관련기사 more
예별손보 재공고 입찰 돌입…내달 인수제안서 접수 예보, 서울보증보험 지분 4.3% 매각…공적자금 1610억 회수

당시 이들 저축은행에 예금했다가 예금자보호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하거나 후순위채권에 투자해 돌려받지 못한 예금자는 약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출 원금과 14년간 지연 이자를 포함해 예보가 회수해야 할 금액은 7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예보 입장에서는 자산 매각을 통해 최대한 많은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지 여건상 자산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캄코시티가 캄보디아 정부 주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연계돼 국가 간 신뢰 관계 고려로 인한 제약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법인 설립 시 지분의 51% 이상을 현지인이 보유해야 한다는 제약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분을 보유한 현지 사업자가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자산 매각 작업도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현지 경매 등 부동산 공개매각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잠재 투자자들을 찾기 어려운 점도 매각 속도를 내지 못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말 프린스그룹의 캄보디아 대규모 범죄단지 발각, 태국과 캄보디아 간 수차례 발생한 총격전 등의 국제 정세 역시 예보의 캄코시티 관련 자산 회수 작업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부산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등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3.4%, 31.9%에 그치고 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투입한 대규모 공적자금 회수보다 미진한 진행 속도다. 공적자금 27조2000억원 중 예보가 회수한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조3000억원(회수율 52.6%)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예보 관계자는 "캄보디아 등 해외소재 자산의 회수와 관련해 프놈펜사무소와 적극 협업해 현지 사정에 맞는 매각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법률 및 행정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정부, 현지 로펌 등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대신증권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