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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W1 앞세워 기관형 스테이블코인 정조준
전한울 기자
2026.05.27 09:11:10
③수탁자산 성장에도 수익성 제한…제도화 이후 결제·정산 시장 선점 노린다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2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 (사진=비댁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전문기업 비댁스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 확장하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주 수익원 '커스터디' 부문은 글로벌 경기 및 가상자산 시황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인 기업 도약을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비댁스는 최근 기관형 스테이블코인 확장을 앞두고 세부안을 고심 중이다. 글로벌 경기 및 가상자산 시황 둔화 속 커스터디 업황에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정적인 새 수익원을 구축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정산 영역으로 확산되면 비댁스는 발행·수탁·준비금 관리·법인용 지갑 인프라를 묶어 반복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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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비댁스는 지난해 9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출시했다. KRW1는 단순 발행 차원을 넘어 ▲투명한 준비자산 관리 ▲안정적 수탁 구조 ▲실시간 검증 체계 ▲법인 친화적 운영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자산 안정성에 중점을 둔다. KRW1은 100% 원화 담보율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 시중은행 계좌에 증거금을 예치하는 등 안정·신뢰성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제도화·수요 지연 '발목'…성장성 입증 '시급'


다만 당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화 움직임은 장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대 관건인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은 당초 올 1분기 입법을 목표로 했지만, 6월 지방선거 등으로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추후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등 쟁점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댁스로선 새 수익 축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한층 더뎌지는 셈이다. 이는 곧 기업가치 측면으로 직결된다. 주 수익원 커스터디 부문은 최근 수탁자산규모가 800억원대를 뛰어넘었지만, 불안정한 가상자산 시황과 함께 움직인다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수탁자산규모 등에 비춰 단순 계산한 관련 매출액도 2~3억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유치가 필수인 스타트업 특성상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추가적인 성장·장래성을 입증해 내야 하는 셈이다.


◆법인·기관 친화적 인프라 국내외 구축 '총력'


이에 비댁스는 핵심 기술·신뢰성을 선제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추후 글로벌 추이에 발맞춰 가상자산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관련 시장을 보다 기민하게 공략하기 위한 복안이다. 


이에 따라 실 사용을 위한 기술 검증에 힘을 싣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화 예치 ▲토큰발행 ▲온체인 검증 등 전과정을 아우르는 개념증명(PoC)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주요 네트워크에 발행 규모를 확대 중이다. 구체적으로 ▲폴리곤 ▲BNB 체인 ▲플룸 ▲아발란체 메인넷 등에 KRW1을 발행하며 다각도의 검증을 마쳤다. 향후 법안이 정비될 경우 기관·기업들이 원화 기반 실물자산(RWA) 결제와 투자 인프라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향후 법안이 정비되면 기관·기업들이 즉시 원화 기반 실물자산(RWA) 결제 및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향후 법안이 정비되면 기관·기업들이 원화 기반 실물자산(RWA) 결제와 투자 인프라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비댁스는 올 2월 컴투스홀딩스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KRW1'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모델 및 결제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외연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위메이드와 스테이블코인 결제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에 비댁스의 법인용 수탁 지갑을 연동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준비금 관리체계 및 수탁자산 단기운용 구조를 공동 설계하는 등 신뢰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비댁스 관계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기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접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 중인 만큼 국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제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추후 법인고객 대상 결제·정산·자금운용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다양한 금융·핀테크 사업자들과 협력해 실제 사용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특히 전 과정에서 제도권 금융과 연결 가능한 수준의 신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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