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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1Q 순익 36% 급감…보험·투자 '동반 둔화'
강울 기자
2026.04.23 16:11:18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 직격탄…CSM 늘었지만 수익성 방어 한계
KB손해보험 1분기 실적 (제공=KB금융)

[딜사이트 강울 기자] KB손해보험의 수익성이 올해 1분기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시에 위축되며 실적 전반을 끌어내린 모습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보험이익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2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보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전년 동기(3135억원) 대비 36.0% 감소했다.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동시에 줄어들면서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보험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KB손보의 1분기 보험이익은 1828억원으로 전년 동기(2631억원) 대비 30.5% 줄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9.2% 감소했다. 손해율 상승이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보험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은 24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37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85.9%로 전년 동기(82.8%)보다 상승했다. 통상 손해율 80% 안팎이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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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장기보험이익은 2184억원으로 전년 동기(2576억원) 대비 15.2%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80%에서 82%로 상승하면서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주력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수익성 둔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부담이 확대된 모습이다.


투자이익도 방어막 역할을 하지 못했다. KB손보의 1분기 투자이익은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1658억원) 대비 22.7%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투자이익이 보험이익 부진을 일부 상쇄했지만 올해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완충 기능이 약화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KB손보의 CSM은 9조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9256억원) 대비 6.2% 늘었다. CSM 질적 개선과 가치배수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KB손보 측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잠정 188.0%로 전분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자본 여력은 여전히 방어 가능한 구간에 있다는 평가다.


KB손보 관계자는 "향후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전사적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AI를 이용한 선제적 손해율 관리 및 유지율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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