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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원 대한전선 전무 "미국 전력망 문제, HVDC로 해결"
이세연 기자
2026.03.26 08:00:19
분산된 전력망 구조를 잇는 계통 간 연계…초고압직류송전(HVDC)이 핵심 대안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5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춘원 대한전선 전무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딜사이트 한-미 전력망 포럼'에서 '미국 전력망 현황과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확대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현재 미국 전력망 시장은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체 송전망의 70% 이상이 노후화된 상태다. 이에 신재생에너지를 수요처로 연결하는 장거리 송전과, 분산된 전력망 구조를 잇는 계통 간 연계 필요성이 커지면서 초고압직류송전(HVDC)이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춘원 대한전선 해저부문 전무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딜사이트 한-미 전망 포럼'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미국 내 전력망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HVDC 기반 송전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이날 현장에서 '미국 전력망 현황과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확대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토마스 에디슨의 DC(직류) 전기가 오늘날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과거에는 주변 기술 한계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AC(교류) 전기에 밀렸지만, 최근에는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차세대 송전망 기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 전력망 시장은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 미국 전역에는 약 240만km 규모의 전력망이 구축돼 있으며, 동부·서부·남부 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권역 간에는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이다. 시장 구조 역시 경쟁 시장과 규제 시장이 혼재돼 있으며, 약 3500개에 달하는 공영·민영 전력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송전망 혼잡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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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는 "특히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 미국 송전망의 약 70%는 1960~70년대 구축된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설비는 80년 이상도 사용되고 있다"며 "전력 설비의 기대 수명이 통상 40년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미 2배를 초과해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과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버지니아는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약 70%를 처리하는 핵심 지역으로, 현재 약 20GW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43GW로 확대될 전망이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등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이춘원 대한전선 전무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딜사이트 한-미 전력망 포럼'에서 '미국 전력망 현황과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확대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이 전무는 "미국은 국토가 넓어 지역별로 다양한 자연재해에 노출돼 있다. 동부는 허리케인, 서부는 산불과 지진, 중부는 토네이도 피해가 빈번하다"며 "문제는 계통 간 연계가 제한적이어서 재해 발생 시 전력을 긴급하게 복구할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미국 전력망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HVDC 송전망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주요 HVDC 프로젝트로는 ▲Pacific DC Intertie ▲Champlain Hudson Power Express ▲SunZiaHVDC Transmssion ▲Power Santa Clara Valley HVDC Project 등이 있다. 여기서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수주해 수행 중인 320kV급 HVDC 지중 송전 사업은 'Power Santa Clara Valley HVDC Project'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의 스카이라인 터미널과 그로브 터미널 사이 약 21km 구간을 연결한다.


이 전무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리콘밸리 지역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중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재생에너지 수송 및 계통 혼잡 해소를 목표로 한다. 캘리포니아 독립계통운영자(CAISO)의 탈탄소 전략에서도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기업들에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전무는 "이미 국내 전선 및 전력 기자재 기업들은 미국 초고압 송전망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상태"라며 "우리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 HVDC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팀 코리아' 형태의 진출이 이뤄질 경우, 미국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HVDC 지중·해저 케이블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인증 절차도 마친 상태다. 지난 2011년부터 가동 중인 충남 당진 케이블 공장은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HVDC 케이블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해저케이블 제2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640kV급 HVDC 해저·지중 케이블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이 전무는 지난 12년간 미국 현지에서 연간 73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이끌었다. 회사가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공급사로 자리 잡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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