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정부와 거래소가 막은 IPO 시장…LG 잡은 KB가 1위
노우진 기자
2026.01.05 07:40:16
중복상장 논란에 대기업 계열사 상장 막혀…대기업 전문 한투는 고군분투 끝 9위로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2일 0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계엄령으로 인한 한파 속에 시작한 2025년 기업공개(IPO) 시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지만 정치권에서 시작된 중복상장 논란 속에 대기업들의 조 단위 거래가 틀어 막히자 연말까지 끝내 가뭄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증시는 하반기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지수를 높였지만 대기업 자회사들이 논란의 파고를 넘지 못해 시장에서 특별한 랜드마크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상위권 하우스들은 미드마켓 재고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국 1위에 오른 건 상반기에 LG CNS를 미리 차지해둔 KB증권이 차지했다.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막히기 전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 상장을 이끈 KB는 이미 1분기에 순위를 결정지은 하우스가 됐다는 평이다.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쳤어야 할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고군분투하며 리그 상단을 노렸지만 끝내 왕좌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런 맥락에서 IPO 시장 전통 강호라 불리는 한국투자증권은 9위로 밀려나며 체면을 구겼다.


◆ 연초부터 갈린 승부…LG씨엔에스 덕에 웃은 KB


2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5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8454억1668만원의 대표주관금액을 기록했다. 대표주관 건수는 10건이고 이 중 3건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이뤄졌다. 경쟁사 대비 주관 건수는 적지만 공모 규모는 크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 LG CNS 한 건의 공모총액이 1조1994억원에 달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관련기사 more
5000피 시대 딜레마…IPO 옥죄는 중복상장 논란 중복상장 블랙홀 때문에…절치부심 미래 2위 수성 이선훈 신한투자證 대표 "내부통제, 의무 아닌 습관 돼야" 김동관 부회장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KB증권은 LG CNS 거래에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주관사단에 합류하며 실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부지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장 시점이 2월로, 중복상장 논란이 본격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줄줄이 멈추며 빅딜 비중이 높던 경쟁 하우스들이 타격을 입은 것과 대비된다.


KB증권은 IPO 시장의 신흥 강자다. 오랜 기간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전통 강호들과는 결이 다르다. 유승창 전무가 하우스를 리드하면서 최근 몇 년 새 대기업 계열사 주관을 중심으로 체급을 키웠다. KB증권은 2025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대표주관을 달성하면서 존재감을 키웠고 대한조선과 명인제약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강소 기업으로 꼽히는 아이티켐의 코스닥 상장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 중복상장 막혀도…품위 지킨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KB증권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대표 주관한 공모 규모는 6512억752만원을 기록했다. 총 16건을 주관해 건수 기준으로는 선두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울보증보험과 달바글로벌, 지투지바이오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중 달바글로벌은 2025년 코스피 시장의 라이징 스타였다.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66.1%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시간이 지나며 락업 물량이 해제됐는데도 'K뷰티' 열풍 속 오버행 리스크를 극복하고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한화에너지, SK엔무브 등 빅딜을 모두 따낸 미래에게 가혹한 한 해였지만 코스닥 거래로도 시장에서 상위권을 지켜냈다. 더핑크퐁컴퍼니, 티엠씨, 리브스메드부터 에임드바이오까지 시장에 입성시켰다. 특히 에임드바이오는 비상장 상태에서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 NH투자증권은 62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대형주 상장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이지만 올해는 코스피 상장을 1건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대한조선 상장이 유일한 레코드다. 


삼성증권은 약 400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4위를 차지했다. 3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전년 대비 공모 규모와 주관 건수 양쪽에서 성장을 일궜다. '바이오 명가'의 입지도 굳혔다. 지씨지놈을 시작으로 알지노믹스, 테라뷰홀딩스, 리브스메드 등이 삼성증권 손을 거쳤다. 


반면 전통의 강호로 불리는 한국투자증권은 9위로 밀려났다. 불과 1년 전 왕좌에 앉은 하우스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주관 실적은 1976억574만원에 그쳤다. 주관 건수는 단 7건을 기록했다.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투던 경쟁자들은 고사하고 중견 하우스인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도 뒤쳐진 성적표다.


갑자기 불거진 중복상장 논란은 유독 한국투자증권에 뼈아픈 환경이었다. 지난 10여년간 공고한 '빅3' 체제를 구축해 왔고 대기업 계열사 상장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딜을 쓸어담았지만 지난해에는 강점이 약점이 됐다. 중복상장 비판 속에서 SK엔무브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다. 한화에너지 역시 IPO 계획이 연기된 상태다. 공들인 빅딜이 무산되며 한국투자증권은 빈손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