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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정리로 수익성 개선…'삼각편대' 올인
이태민 기자
2025.12.05 09:02:09
①계열사 5년 동안 104곳→65곳으로 축소…NHN데이터 추가 유증 눈길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08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 2021~2025년 연결 계열사 수 지표.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NHN이 지난 5년 동안 계열사를 40곳가량 손질하면서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수익성 개선 성과가 일정 수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내년 초까지 추가 정리 작업을 완료한 후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의 연결 계열사 수는 2021년 104곳에서 2025년 9월 말 기준 65곳으로 5년 새 40곳가량 줄었다. 공통적으로 시스템통합(SI) 및 커머스, 투자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의 무게중심이 게임·결제·기술에 맞춰짐에 따라 비핵심 계열사로 분류된 곳들이다. 


이 기간 정리한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NHN소프트 ▲뉴딥(NEW DEEP) ▲페블게임즈 ▲NHN다이퀘스트 ▲아이코닉 ▲NHN글로벌 등이다. 같은 기간 NHN페이코는 핵심 사업 위주로 조직을 개편했고, NHN빅풋·픽셀큐브·RPG 등 3곳으로 분산돼 있던 게임 자회사도 본사로 흡수합병했다. 벤처캐피털(VC) 자회사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또한 이달 말 본사로의 흡수합병을 결의한 상태다. 


핵심 사업과의 시너지가 낮은 사업도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NHN여행박사는 지난 10월 말 여행 사업 부문을 종료한 후 호텔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웹툰 플랫폼 NHN코미코는 일본 지역과 오리지널 작품 외부 유통 판매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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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2010년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게임 기업에서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몸집을 불려 왔지만, 수익성이 정체됨에 따라 2022년경부터 효율화 기조를 유지 중이다. 분산돼 있던 사업 역량을 본사로 모으고,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는 게 핵심이다. 


이 같은 계열사 정리 흐름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NHN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6억원, 영업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익은 흑자전환했다.


NHN의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21년 5.29% ▲2022년 1.86% ▲2023년 3.79% ▲2024년 -3.17% ▲2025년 4.21% 등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정리에 착수한 2023년부터 수익성 지표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2024년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인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300억원가량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업계는 NHN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계열사 수를 60곳 안팎으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NHN의 에듀테크 자회사 NHN에듀도 청산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95억원 ▲2022년 82억원 ▲2023년 78억원 ▲2024년 66억원 등 감소세를 보여 왔다. 


앞서 NHN에듀는 올 초 메타버스 기반 학습경험 플랫폼 '원더버스'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후 인력 조정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선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수익 성장을 이뤄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사업에 힘을 싣는 한편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NHN페이코의 경우 메타의 '맞춤형 광고'를 집행해 쿠폰 이용을 활성화하고, 이용률이 낮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은 정리한다. NHN KCP와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 등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최다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후 내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최신 GPU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 반영은 내년 2분기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싣는다. NHN은 지난 3분기 중 유상증자를 통해 자사 데이터 기술 전문 기업 NHN데이터에 30억원 규모를 추가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NHN은 지난 2023년에도 NHN데이터에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다만 해당 계열사의 영업익 지표는 2021년 2억5000만원을 기록한 후 ▲2022년 -7억원 ▲2023년 -15억7000만원 ▲-14억원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NHN이 수익성 지표를 중심으로 계열사 정리를 추진 중인 기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데이터 사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에 전략적으로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핵심 사업인 기술 부문과 연계되는 지점이 있음을 고려해 미래 먹거리 육성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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