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라이프자산운용의 지수 상승 베팅 전략이 다시 자금을 끌어모르고 있다. 기존 'K-5000' 시리즈 후속작 격으로 출시된 'K-10000' 목표달성형 펀드가 리테일채널에서 370억원을 모았기 때문이다. 시장의 가파른 상승 속도에 발맞춰 상품 네이밍까지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투자자의 기대 심리를 맞췄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운용은 이달 17일 '라이프 K-10000 목표달성형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라이프 K-10000목표달성형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중도납입이 불가능한 단위형,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신규 자금유입은 막지만 투자자 유동성은 보장해주는 구조다. 유안타증권과 DB증권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됐고 1호는 70억원, 2호는 299억원 등 총 370억원을 끌어모았다.
앞서 라이프운용은 지난 7월 'K-5000 목표배당형 제1호'를 출시해 280억원대 설정액을 확보하며 리테일 중심으로 단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2호~4호까지 연달아 설정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시장의 톤은 크게 달라졌다. 지수는 빠르게 레벨을 끌어올리며 코스피 5000선이 실제 가시권으로 바뀌었다. 이에 라이프운용은 동일한 전략을 유지하되 상징성이 있는 펀드명을 1만으로 재정비한 K-10000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10000 목표달성형 펀드의 전략은 기존 K-5000 시리즈와 유사하다. 국내 상장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롱바이어스드(Long-biased) 전략을 주로 활용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헤지 전략도 병행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변동성이 높은 장세 속에서도 하방 리스크를 일정 부분 통제하면서 중장기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다.
수익실현 전략은 목표달성형을 채택했다. 라이프운용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수익실현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앞서 K-5000 1호는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배당을 지급하되 펀드 유지가 가능한 목표배당형 구조였다. 반면 2호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펀드를 청산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목표달성형 구조였다.
이번 K-10000 제1호 펀드도 K-5000 제2호와 같은 목표달성형 구조로 설계됐다. 목표수익률은 16%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증시가 4000선을 넘긴 뒤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며 배당형보다는 수익을 확정짓는 달성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4일 4221포인트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뒤 3800~4000선을 횡보하고 있다. 26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3960.87로 장을 마쳤다.
2018년 설립된 라이프자산운용은 사명 변경 후 2021년 재출범한 독립계 자산운용사다. 공동대표 강대권·남두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통 가치투자 및 우호적 행동주의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하우스로 평가된다. 이달 24일 기준 운용자산은 2조5469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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