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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 '여유', 농협 '압박'…생산적 금융 추진에 자본관리 시험대
주명호 기자
2025.11.25 07:00:19
자체 투자·대출 확대에 RWA 증가 우려…CET1비율 부담, 그룹별 온도차 뚜렷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4일 0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2030년까지 약 4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는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농협)이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위험가중자산(RWA)가 높게 산정되는 자체 투자와 기업대출이 늘어날수록 자본비율 하락 압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CET1비율의 마지노선을 지나치게 낮게 잡으면 시장에서는 밸류업 전략에 부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KB금융지주와 신한·하나금융지주는 13%를 웃도는 CET1비율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1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빠르게 CET1비율을 끌어올려 놓은 상태다. 반면 농협금융지주는 여전히 다른 그룹 대비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총 440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룹별 계획은 신한금융 93조~98조원, KB·농협금융 각각 93조원, 하나금융 84조원, 우리금융 73조원으로 설정됐다.


계획된 자금 중 그룹별로 10조원은 국민성장펀드에 배정된다. 국민성장펀드의 경우 특례 대상으로 분류돼 RW(위험가중치)가 100%만 적용된다. 상대적으로 CET1비율에 대한 부담이 적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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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체 투자 자산은 RW가 250~400% 수준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CET1비율 유지 부담이 크다. 앞서 금융당국은 RW 원칙적 적용 기준을 400%에서 250%로 완화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개별건에 따라 400%가 적용되는 투자가 불가피할 수 있다. 금융그룹들은 7조원에서 최대 15조원을 자체 투자 규모로 정해놓은 만큼 2030년까지 연간 약 1조~3조원을 투입해야 한다.


대형·중견기업 대출은 낮은 RW가 적용될 수 있지만, 중소·벤처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 대출은 높은 가중치가 책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겠지만 전반적으로 그룹별 RWA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RWA 확대는 CET1비율 유지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다만 금융그룹별로 상황은 다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높은 수준으로 CET1비율을 관리해오고 있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3분기 기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CET1비율은 각각 13.83%, 13.56%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말 대비 0.30%포인트, 0.50%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이중 주주환원과 연계해 CET1비율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의 관리 수준이 우선 눈에 띈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을 포함해 CET1비율 13.1% 이상 유지를 목표치로 설정하고 있다. 초과분을 통해 여유 있는 생산적 금융 계획을 시행할 수 있는 셈이다. KB금융의 경우 13.50%를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하나금융은 CET1비율 13.0%를 주주환원 활용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줄곧 13.0%를 웃돈 비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관리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올해 3분기 CET1비율은 13.30%으로 집계돼 지난해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낮은 CET1비율을 기록 중이지만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수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2.0% 안팎 수준에서 올해 3분기 12.92%까지 비율을 끌어올렸다. RWA 증가율을 강하게 통제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연초 대비 RWA 증가율은 약 0.7% 수준으로 5대 금융그룹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농협금융의 CET1비율은 5대 금융그룹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2·3분기 13.17%, 13.11%까지 유지했던 CET1비율은 올해 들어 12%대 중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CET1비율은 12.34%로 금융그룹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자체 투자에 15조원, 융자 부문에 68조원 지원 계획을 세운 상태다. 규모면으로는 KB금융과 동일하지만 CET1비율은 1.5%포인트가량 차이가 벌어져 있다. RWA 관리 없이는 CET1비율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는 셈이다. 이달 36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이러한 CET1비율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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