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신한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네오플럭스 PEF 3호'의 드림어스컴퍼니(음원 플랫폼 FLO 운영사) 투자가 손실 위기에 처했다. 700억원을 투자해 회수액이 27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펀드 만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최근 드림어스컴퍼니 보유 지분 8.6%를 비마이프렌즈에 약 1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달 30일 비마이프렌즈로부터 계약금 3억원을 받았으며 잔금 147억원은 내달 28일 납입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174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지분 매각 과정은 신한벤처투자가 마주한 상황만큼 복잡했다. 신한벤처투자는 과거 전환우선주(CPS) 투자 당시 1대 주주인 SK스퀘어으로부터 동반매도권(Tag-along) 행사 권리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신한벤처투자는 2023년 12월 말 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하며 우선배당권(연 9% 배당)을 포기했다. 드럼어스컴퍼니의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배당보다는 장내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조금씩 회수한다는 목적이었다.
실제로 드림어스컴퍼니는 투자시점과 비교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신한벤처투자가 투자할 당시인 2021년 이 회사의 주가는 5600원 선이었으나 CPS 전환 당시 회사주가는 2700원 수준으로 반토막이 나있었다. 주가의 추가 하락에 대비해 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부분적인 장내매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CPS의 보통주 전환에도 SK스퀘어와 체결한 동반매도권은 유지됐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비마이프렌즈의 SK스퀘어 지분 인수 당시 SK스퀘어와 협의 하에 동반매도권을 일부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벤처투자의 드림어스컴퍼니 누적 회수금액은 270억원대로 추산된다. 신한벤처투자는 보통주 전환 이후 장내매각을 통해 약 90억원을 회수했다. 여기에 공개매수 배정으로 회수한 금액이 3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비마이프렌즈 측에 매각한 지분 대금 150억원을 더하면 현재까지 약 27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700억원의 원금 중 430억원 가량이 미회수 상태로 잔여 지분 10%의 가치를 고려해도 원금 회수는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지금 상황은 좋지 않지만 신한벤처투자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조성필 이사를 드림어스컴퍼니에 기타비상무이사를 파견하고 자사주 152만주 소각을 유도하는 등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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