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스탁론-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LS家, 677억 자금 마련…호반 압박 속 활용처 주목
신지하 기자
2025.09.08 08:00:21
②LS에코에너지 지분 처분…대외적 반격은 암시했지만 실제 투입은 불투명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S그룹 오너 일가가 계열사 LS에코에너지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총 677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처분을 두고 업계에서는 호반그룹의 경영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주사 LS 지분 매입용 실탄 확보라는 해석에 무게를 둔다. 다만 양측 갈등의 불씨가 된 대한전선의 LS전선 기술 유출 의혹 수사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실제 활용 방안을 둘러싸고는 여러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 회장은 이달 22일부터 한 달간 자신이 보유 중인 LS에코에너지 지분 24만7820주(0.81%)를 주당 3만7000원에 시간외매매로 처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가격으로, 총 92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장녀 구은희씨,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도 같은 가격에 LS에코에너지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오너가의 전체 처분 금액은 677억원이다.


구자은 회장 등이 밝힌 LS에코에너지 지분 처분 목적은 '재무 유동성 확보와 계열사 지분 매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LS 지분 확보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호반그룹이 대한전선과 LS전선의 갈등을 계기로 LS 지분 매입을 시도하며 흔들고 있는 만큼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더 확보하려는 공세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공시를 통해 움직임을 드러낸 것은 '언제든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성 신호를 호반 측에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677억원 전부가 실제로 LS 지분 매입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공시에서 제시된 주당 3만7000원은 지난달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예상치일 뿐 실제 거래는 블록딜 특성상 매각 시점 주가와 할인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가가 내려가면 확보 자금이 줄고, 오르면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LS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변수다. 현 수준에서 전액을 투입해도 추가 확보 가능한 지분은 1% 남짓에 그친다.

관련기사 more
'오너 3세' 구동휘 사장 승진…LS그룹 임원인사 발표 서해안 HVDC 가시화…LS전선·대한전선 수주전 막올라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매각 일정을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로 잡은 점에 주목한다. 대한전선의 기술 유출 수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수사 진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류를 감지, 이 같은 자금 확보 일정을 계획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LS 지분 매입에 나서는 행보 자체가 '책임경영'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오너 일가는 이런 뉘앙스를 남긴 채 현금을 확보해둔 뒤 실제 투입 시점은 수사 결과 발표 이후나 주가 조정기에 맞춰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호반그룹의 유일한 상장 계열사인 대한전선 지분을 LS가 매입해 맞불을 놓는 전면전도 거론된다. 다만 호반산업이 이미 42% 안팎의 지분을 확보해 지배력이 공고한 만큼 LS가 지분을 사들인다 해도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다만 3% 이상 지분을 확보할 경우 상법상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권과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고, 회계장부 열람권도 갖게 되는 만큼 견제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는 남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LS 오너 일가의 자금 확보는 호반그룹의 경영권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차원이면서도 동시에 앞으로 있을 상황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LS 주가 부담이 적지 않고 대한전선 경찰 수사 결과나 호반그룹의 추가 행보 같은 변수가 많아 이번 LS에코에너지 매각 대금이 실제로 LS 지분 매입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른 곳에 쓰일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LS 주가는 호반그룹 측의 지분 매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가 지난달 20일 14만8600원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5일에는 17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