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삼성 파운드리의 구원투수, 테슬라
삼성전자가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서 큰 계약을 따냈습니다. 바로 테슬라의 차세대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1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인데요. 이는 2033년 말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입니다.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는데요. 머스크는 삼성의 텍사스주 테일러 신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인 'AI6'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주가는 6.83% 급등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머스크는 이번 계약 규모가 "최소한의 기본 수준일 뿐,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심지어 자신이 직접 칩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생산 최적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TSMC와의 격차 좁힐까?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특히 파운드리 사업부에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든 법적 혐의를 벗은 이후 나온 첫 대형 수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죠.
그동안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파운드리 절대 강자인 TSMC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져만 왔거든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TSMC의 시장 점유율은 67.6%에 달하는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이전 분기 8.1%에서 7.7%로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테슬라의 오랜 목표인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실현과 맞닿아 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인도하기 전까지 몇 분기 동안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말하며, 2026년 하반기까지는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고 전망했는데요. 이번 삼성과의 대규모 칩 생산 계약은 테슬라에게도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한 수인 셈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2% 상승한 325.5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자율주행 달성을 위한 머스크의 칩 로드맵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덕분으로 풀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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