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CMG제약이 체질개선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 영업조직을 정리하고 의약품 판매대행(CSO) 체제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를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영업에서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CSO 전환을 통해 '리베이트 리스크' 해소 효과까지 기대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MG제약은 올해 1분기 일반의약품(OTC) 영업을 전부 CSO에 위탁했다. CMG제약이 CSO 전환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수익성 제고 및 영업 효율화가 꼽힌다.
CMG제약은 매년 외형 성장에도 저조한 수익성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3.6%(2022년), 3.2%(2023년), 1.03%(2024년)에 불과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2023년 30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러한 내실 악화는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CMG제약의 연결 기준 판관비는 2022년 379억원, 2023년 407억원, 2024년 44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표적인 고정비로 꼽히는 급여는 119억원(2022년), 130억원(2023년), 140억원(2024년)을 기록하며 판관비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자체 영업조직을 두고 있는 제약사는 의약품 판매량과 관계없이 급여 등 고정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CSO를 도입하면 판매량에 따라 수수료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CMG제약은 CSO 전환으로 전체 직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82명에서 올해 1분기 232명으로 50명 감소했다.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6543만원)을 고려하면 1년에 약 32억원의 인건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CSO 전환이 리베이트 등 법적 리스크 해소에도 효과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CMG제약 한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 리베이트는 고질적인 리스크"라며 "CSO 전환은 리베이트에 연루되는 것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CMG제약은 CSO 전환과 함께 구강용해필름(ODF) 제형 라인업을 확대하며 실적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출시한 편두통 치료제 '나라필 ODF'를 시작으로 알모트립탄, 졸미트립탄 등 편두통 치료제를 ODF로 개발하는 '트립탄 ODF 패밀리'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편두통 치료제 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외형을 키울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CMG제약은 비용절감과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CSO체제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영업 전문성을 강화해 매출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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