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일동제약이 지배구조준수율 향상과 주주권리 확대, ESG 강화에 나서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과 함께 이를 통한 국내외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을 통한 주가 부양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30일 '2024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통해 전년 대비 지배구조 준수 항목 수를 대폭 확대했음을 알렸다. 2023년 15개 지표 중 단 2개(13.3%)만을 충족했던 것과 달리 2024년에는 무려 11개(73.3%)를 준수해 괄목할만한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이러한 개선 배경에 대해 "최근 기업의 책임경영과 주주권익 보호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시장에서의 신뢰 구축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 등 주주친화적 정책에 역량을 기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배당 정책도 한층 명확하게 다듬었다. 지난해 12월 일동제약은 올해 배당 정책으로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 ▲당기순이익을 통한 배당 가능 이익 확보 ▲기말 배당 최소 1주당 200원 지급 ▲경영환경에 따라 배당 규모 확대 ▲'선배당액·후배당기준일' 원칙을 수립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재무 정책 변화에 따라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509억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701억원으로 전환됐다. 배당 여력을 확보하며 실질적인 주주 환원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아울러 ESG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체계적인 환경경영(E) ▲신뢰하는 파트너(S) ▲투명하고 효율적인 ESG 지배구조(G)라는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실제 일동제약 이사회는 전사 ESG 대응과 관련된 사안 전반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분기별 1회 이상 ESG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이슈 사항을 점검하고 경영 추진 현황 점검 및 목표 달성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결과 일동제약의 ESG 등급은 2022년 종합 'B' 등급에서 2023년 'B+', 2024년는 'A' 등급으로 지속 상승했다. 2024년 부문별로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이 이달 발표한 '2025 일동제약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각 항목별 중장기 로드맵을 포함한 세부 이행 계획이 담겨 있다. 회사는 지난해 청주 공장에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오폐수 및 폐기물 배출량을 3%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사 차원으로 인권경영 정책을 체계화하고 지역사회 인권 프로그램 개발 등도 진행한다. 대표이사 직속 준법경영실을 주축으로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모니터링 유지 강화 등 준법 경영을 지원하고 IR 전담 조직을 통한 주주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회사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겠단 입장이다. 추후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 개정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ESG는 단순한 지표를 넘어 글로벌 투자 유치와 라이선스 아웃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며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권리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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