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경제 및 금융권 인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서둘러 금융 및 경제 분야 인사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인맥들은 실제 중용되거나 정책 방향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성남팀', '7인회' 등과 대통령 선거 정책자문기구 '성장과 통합'에 참여했던 전문가 등이 새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7인회에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주목된다. 그는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금융인 출신이다. 실제 자본시장에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금융분야 정책 입법 등을 주도했다.
특히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정책자문기구인 '성장과 통합' 내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이러한 전문성과 이 대통령과 친분을 바탕으로 김 전 의원은 대통령실 정무수석, 금융위원장 등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7인회는 이 대통령이 2017년 성남시장으로 대선에 도전할 때부터 그를 도왔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김 전 의원 외에 정성호·김영진 의원, 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등이 있다.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금융관료 출신 인사들도 금융당국 수장 후보 등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광수 전 은행연합회장,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 등이 '성장과 통합'에서 금융분과를 맡았다.
특히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성장과 통합에는 지난 4월 합류했다.
성장과 통합에 참여했던 학계 출신 인사도 새 정부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대표적이다. 하 교수는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도 불리며 20대 대선 때도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 내 경제1분과 위원장을 맡았다.
강남훈 한신대학교 명예교수도 학계 출신으로 주목받는 인사다. 이번 대선에서 공식적으로 맡은 직책은 없었지만 이 대통령이 발표한 첫 공약인 'AI 기본사회' 정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일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홍성국 전 의원도 차기 정부의 경제 분야 핵심 인사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역임한 홍 전 의원은 30년 이상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 정통 금융 전문가다.
당내에서 '친명계'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대표적 경제통 인사로 꼽힌다. 올해 2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이번 대선에서도 시장경제 관련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당장 금융당국 수장에 누가 오느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임기가 5일로 만료되고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금융위원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새 수장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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