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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공백 경찰공제회, 집행 못한 투자금 '1조'
서재원 기자
2025.05.26 08:24:10
단기자금 비중 17% 육박…CIO 2년 가까이 공석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경찰공제회의 단기자금이 2년 새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17% 가량을 투자에 활용하지 못하고 대기성 자금으로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주요 임원진 공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신규 투자 집행이 어려웠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찰공제회는 올해 새롭게 이사장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산운용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빠르게 투자집행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신규 투자를 빠르게 집행해 단기자금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리더십 부재로 축소한 50%대로 축소한 대체투자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이영상 이사장 선임, 1년9개월만…그동안 신규 투자 '중단'



작년 말 기준 경찰공제회의 전체 투자자산은 5조8207억원이다. 이중 단기자금은 1조71억원으로 비중은 17.3%에 달한다. 단기자금은 자금 운용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대기성 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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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자산운용규정에 따르면 단기자금 운용 기간은 3개월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자금이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투자에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된 자금이기 때문이다. 통상 공제회의 단기자금 비중이 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경찰공제회의 단기자금 비중(17.3%)은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경찰공제회 단기자금은 192억원에 그쳤다. 이후 1년만인 2023년 4849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단기자금이 전체 투자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0.4% ▲2023년 9.4% ▲2024년 17.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단기자금이 늘어난 데에는 주요 임원진의 공백이 길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찰공제회 이사장의 경우 지난 2023년 7월 배용주 전 이사장이 사임한 이후 2년 가까이 공백 상태였다. 그간 이사장 후보들이 오르긴 했지만 대의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그러다 올해 4월 무려 1년9개월여만에 이영상 이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이사장이 장기간 공백 상태였다 보니 주요 임원진 역시 부재한 상황이다. CIO의 경우 지난 2023년 10월 한종석 전 CIO가 퇴임하면서 1년6개월 이상 공석으로 비워두고 있다. 이 밖에 사업이사, 금융이사, 관리이사 등도 아직 공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공제회는 금융투자심사위원회를 운영해 신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두고 이사 전원과 이사장이 지명한 전문인력 6명 이내로 구성한다. 장기간 이사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진이 공백이었다 보니 최종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위원회가 작동하기 어려웠고 자연스레 미집행 투자금인 단기자금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단기자금 비중 5%로 축소…대체투자 '7600억' 확대 목표


최근 선임된 이 이사장의 최우선 과제도 빠른 조직개편 및 인선을 통한 자산운용 정상화가 꼽힌다. 미집행 투자금이 1조원에 달하는 만큼 해당 자금을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 향후 운용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찰공제회의 2025년 투자자산 배분계획에 따르면 올해 단기자금을 2800억원(4.8%)으로 낮출 계획이다. 단기자금 상당 부분은 대체투자에 분배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작년 말 기준 3조962억원(53.2%)에서 올해 3조8624억원(65.6%)로 7600억원 가량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전통적으로 경찰공제회의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자산의 60%를 상회했다. 다만 리더십 공백으로 신규 대체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2022년 68.2%에 달하던 대체투자 비중은 2023년 60.2%로 낮아지더니 작년 말 53.2%로 쪼그라들었다.


경찰공제회가 이 이사장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대체투자 확대 계획을 세운 만큼 PEF 출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경찰공제회는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주요 임원진이 공석이 되면서 PEF 출자를 잠정 중단했다. 그러다 단기자금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소수 PEF에 출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찰공제회의 순이익은 608억원으로 전년대비(252억원) 2.4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고금리 기조 등으로 악화한 수익성을 다시 회복하면서 6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투자자산 수익률은 5.4%에서 6.0%로 0.6%p 상승했다. 투자자산별 수익률은 ▲채권 4.1% ▲대체투자 5.9% ▲주식 11.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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