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시은 기자] 브이티가 코스메틱사업을 등에 업고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주력시장인 국내와 일본을 넘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영역을 더욱 확대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외형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브이티는 1986년 라미네이팅 인쇄기계 및 필름 제작회사인 지엠피로 설립됐다. 2019년 화장품업체인 브이티코스메틱과 흡수합병한 뒤 2023년 지엠피와 브이티를 분할했다. 라미네이팅이 모태사업이지만 현재 회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건 코스메틱사업이다.
브이티는 코스메틱사업을 바탕으로 최근 가파른 외형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브이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316억원이다. 그중 코스메틱사업 부문은 34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72억원이나 확대됐다. 화장품사업 성장에 힘입어 브이티의 전체 매출액도 2021년 2000억대에서 작년 4000억원대까지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화장품사업의 성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시장 트렌드가 홈케어와 셀프케어로 전환한 소비트렌드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영향은 브이티 대표 상품인 '리들샷'의 히트와 맞닿아 있다. 리들샷은 브이티가 주력하고 있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미세침 성분이 포함돼 시카, 레티놀 등 유효 성분이 피부 속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돕게 설계됐다. 마이크로니들을 혼합해 차별화한 스킨케어 라인과 안티에이징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시카(CICA) 레티놀 라인으로 브이티는 국내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2023년 4분기 다이소에 입점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매출액 중 다이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올리브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다. 두 곳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CJ온스타일에 입점하며 유통채널을 더 확대했다.
브이티는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리를 잡은 일본에 이어 미국과 중국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화장품사업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일본이 49%로 가장 높다. 그 다음 중화권이 5%, 미국이 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코스트코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올해 3분기 내 울타뷰티(ULTA)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예정한 상태다.
중국시장도 최근 리들샷 주요 제품 라인업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위생 허가를 획득하면서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브이티는 중국 타오바오, T몰 국내관 입점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활로를 열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을 전개해 갈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유럽 등 진출 국가가 늘어나면서 국가마다 GDP 수준을 고려해 국가별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입점을 계획 중인 채널들이 있어 하반기부터는 충분히 분기별 성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타사업부문도 언제든 매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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