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선에서 밀려날 조짐이 속속 감지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전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엔화 강세 움직임에 따른 물량 청산 가능성까지 시장 회피심리가 대폭 확산된 모양새다.
26일 오전 8시30분 글로벌 코인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6% 하락한 8만6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21일 그린란드 사태 여파 등으로 4%대 급락하며 8만9000달러선에서 밀려난 지 5일 만에 8만6000달러선까지 하락하며 붕괴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 역시 4~6%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를 대상으로 '100%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드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방위로 고조되는 점과 무관치 않다. 아울러 일본 총리가 최근 엔화 추이에 대해 "비정상적"이라고 평가한 뒤 엔화 강세 조짐이 속속 나타나면서 엔화 차입에 기반한 '엔 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대거 청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복합적 요인이 부상하면서 월가에선 이날 하루에만 25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청산되기도 했다.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떠오르는 상황 속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지속 확장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국가간 장외 다툼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장 불안정성은 이미 저변에 깔려있는 모양새"라며 "시장 단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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