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바이오 시밀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가 줄어들며 수익성은 다소 후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 당기순이익 392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7%(1343억원), 5.5%(204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7%(595억원) 감소했다.
회사의 외형 성장 배경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시밀러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신규 제품의 판매호조가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회사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사보험사 처방약 급여관리업체(PBM) 공급 채널 확보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2개 제품을 새롭게 출시(스텔라라·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했다.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파트너십과 더불어 대형 PBM이 자사 브랜드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자체 상표(PL)' 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조기에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철저한 공급망 관리를 바탕으로 파트너사 협업과 직접 판매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지난 2016년 첫 제품을 출시(엔브렐 바이오시밀러)한 이후 10 년 만에 판매 제품 수를 총 10개로 늘렸으며 이중 중 4개 제품(솔리리스·프롤리아·엑스지바·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을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바이오 시밀러 사업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신약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SBE303)의 글로벌 1상 임상 개시에 이어, 매년 1개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목표로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첫 실적발표를 통해 2개월 간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기업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조정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는 게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명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자회사들의 주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대비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시밀러 제품 매출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 11월 신설된 에피스넥스랩은 확장성이 큰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의 기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바이오텍 모델 기업이다. 현재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의 장기 투여가 가능한 약물 전달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