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시은 기자] CJ푸드빌이 뚜레쥬르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높아진 영업창출력으로 차입금 감축에 집중하면서 2년 만에 부채비율을 8배 가까이 축소시켰다. 회사 측은 올 연말 미국 현지에 냉동생지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베이커리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CJ푸드빌이 오랫동안 공들여왔던 해외사업은 최근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 LA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노려왔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로 글로벌시장을 확대해 나갔으며 올해 2월 기준 뚜레쥬르 해외매장은 미국, 캐나다, 중국을 포함해 9개 국가에 560여개 점포까지 늘어났다.
이는 실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해외 베이커리사업의 매출액은 1754억원으로 2020년 대비 203.3% 성장했다. CJ푸드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9.4%에서 작년 19.3%로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CJ푸드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할 수 있었다.
CJ푸드빌은 영업현금흐름(OCF)이 제고되면서 차입금 감축에도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투자로 인한 자본적지출이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억원 늘었는데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01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오히려 630억원 감소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2020년 128억원이었던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909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이 줄면서 재무건전성 역시 크게 나아졌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 부채비율은 2년간 1200% 가량 감소했다. 2022년 1408%이었던 부채비율은 2023년 300.7%, 지난해 181.2%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기업평가(KR)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기업신용등급(ICR)은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은 A3+에서 A2-로 조정됐다.
CJ푸드빌은 기세를 몰아 올해도 해외 공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미국 현지에서 바로 납품이 가능한 거점이 생기면서 해외 베이커리 현지 출점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올 연말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개인스빌 지역에 9만㎡의 냉동생지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공장 및 해외 점포 출점 투자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차입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OCF)과 점포수 증가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된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 현지 1차 생산라인 신설 이후 2차 라인 증설도 염두하고 있다"며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북미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의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업체들보다도 더 빠르고 기민하게 실행한 결과 관세 압박이 거세게 몰아칠 올 하반기에 더욱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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