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채권 회귀(Bond Comeback)'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질서에 충격을 주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알려진 채권형 ETF에 자금을 대거 이동시키고 있다.
◆채권형 ETF에 78억 달러 유입
ETF.com에 따르면, 4월 7일 기준으로 한 주간 전체 ETF 시장에는 총 123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직전주의 105억 달러 순유출을 완전히 뒤집은 수치다. 그러나 자금 흐름의 방향성은 극명했다. 채권형 ETF로는 78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주식형 ETF에서는 50억 달러가 유출된 것이다.
채권 ETF로의 자금 이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액티브 ETF가 주목을 받고 있다. CNBC는 최근 들어 액티브 채권 ETF, 특히 'Enhanced Core Bond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nhanced Core Bond ETF는 일반적인 'Core Bond ETF(기초 채권 ETF)'와 유사하게 채권 포트폴리오의 중추(Core) 역할을 하지만, 전통적인 인덱스 추종을 넘어 '초과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전략을 추가한 상품이다.
이 ETF들은 블룸버그 미국 종합채권지수(AGG)를 초과하는 성과를 목표로 하며, 올해 들어 패시브 ETF 대비 5배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자산을 분산하는 차원을 넘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적 투자 수요를 보여준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가 발간하는 SPIVA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고정수익(fixed income) 자산의 16개 카테고리 중 11개에서 액티브 채권 펀드가 벤치마크를 초과 달성했다.
◆신흥국 ETF에서는 자금 유출
미국 채권 ETF로는 자금이 집중됐지만, 신흥국 채권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신흥국 자산에서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신흥국 채권 ETF인 iShares J.P. Morgan USD Emerging Markets Bond ETF(EMB)에서는 한 주 만에 2억 15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전체적으로 미국에 상장된 신흥국 ETF에서는 총 3억 472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채권형 ETF에서 2억 5590만 달러, 주식형 ETF에서 913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멕시코는 이번 관세안에서 제외되면서 시장의 강한 반응을 얻었다. iShares MSCI Mexico ETF로 최근 1주일 동안 1억 1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1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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