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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삼성, 순익은 미래…이익은 6배 격차
김광미 기자
2025.08.28 08:25:09
당기순이익 3267억…미래에셋 수탁고 증가로 펀드 보수 늘어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0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당기순이익 추이 (제작=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위에서 점유율 측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돈을 버는 힘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순익 집계 결과 업계 정상에 선 미래에셋은 수익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3267억1497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2%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149억5675만원, 영업이익은 884억1509만원으로 각각 2.2%, 0.8%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순위(제작=신규섭 기자)

미래에셋이 순이익 측면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 뒤를 KB자산운용(744억원), VIP자산운용(600억원), 삼성자산운용(516억원), 이지스자산운용(45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284억원)이 뒤쫓았다.  


미래에셋의 순익 개선에는 지분법 이익 확대도 크게 기여했다.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지분법손익은 1767억9587만원으로 1년 새 102.7% 급증했다. 직전 분기 대비 순익은 131.6%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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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운용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집합투자업 수익은 상반기 1692억6800만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이어 투자일임업 179억8500만원, 투자매매업 99억7300만원, 투자자문업 47억2300만원의 수익을 냈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ETF 중심의 펀드 보수가 늘어나며 수수료 수익을 견인했다.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한 순자산총액(AUM)은 224조5737억원으로 1년 새 2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ETF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ETF AUM은 70조5346억원으로 1년간 27.3% 늘었다.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미국필라델피아 AI반도체' ETF 등 혁신형 인컴·테마 상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한 점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최창훈·이준용 각자대표 체제에서 공격적으로 펀드 비즈니스를 전개해온 점도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탰다. 두 대표의 임기는 오는 11월 만료 예정으로,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호실적 속에서 삼성과 ETF 시장 점유율 격차는 좁혀야 할 과제로 꼽힌다. 미래에셋은 순익 기준 업계 1위지만 ETF 점유율은 삼성(38.67%)에 5%p 가량 밀리고 있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미래에셋은 성과보수 등 일회성 수익은 줄었지만 우수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수탁고를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펀드 보수가 증가하며 상반기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미래에셋 글로벌 ETF가 국내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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