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리츠 ETF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내놓았다. 단순 지수 추종 상품에서 벗어나 리츠 구조에 최적화한 '액티브 ETF' 2종을 선보였는데 세금과 퇴직연금 투자 비중을 중시하는 투자자에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다는 평이다.
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신규 ETF 2종은 지난달 29일 출시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ETF'다.
두 상품은 국내 상장 리츠와 인프라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7월 말 기준으로 '맥쿼리인프라'가 30% 비중으로 가장 크고 나머지는 신한알파리츠(12.5%)와 SK리츠(12.2%), 롯데리츠(11.0%), ESR켄달스퀘어리츠(11.0%) 등으로 채워졌다. 시총이 낮거나 해외 부동산이 10% 이상 종목은 제외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분리과세 혜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두 ETF는 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3년간 5000만원 한도로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고배당에 민감한 투자자들이라면 절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퇴직연금 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채권혼합형 ETF는 단기채권 50%를 함께 담아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실제 상장 직후 개인투자자보단 증권사를 통한 퇴직연금 자금유입이 더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배당을 통해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나오고 가격 변동성이 낮아 퇴직연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ETF 보수도 매우 낮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연 0.06%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츠 ETF는 보유한 리츠에서 부과하는 운용보수가 있어 중복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성과는 가시적이다. 상장 당일 제이알글로벌리츠나 KB스타리츠 등 해외 부동산 중심 리츠가 1% 이상 하락했지만 맥쿼리인프라 등 국내 기반 종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액티브 리츠 ETF 역시 운용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향후 유상증자 이슈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이 기대 요인이다. ESR켄달리츠는 올해 이미 유상증자를 마무리했고, NH올원리츠 등 주요 리츠의 증자 가능성이 하반기 이슈다. 액티브 ETF는 종목별 재무상황과 자산 편입 계획을 기준으로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기계적 매수·매도 구조의 패시브 상품보다 대응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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