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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된 IPO 신고식…6000억 실탄으로 'M&A' 속도
전한울 기자
2025.02.11 07:01:13
①스마트엔지니어링 등 공격적 M&A 조짐…클라우드·AI와 '투트랙'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 사옥. (제공=LG CNS)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 CNS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6000억원을 신사업 부문에 빠르게 투자해 수익성 제고를 통한 주가 부양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유통물량이 30%대에 육박하고 공모주 50% 가량이 구주매출로 잡히는 등 주가 하향압력이 다방면에서 작용하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올해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실적·주가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 주가는 상장 첫 날인 5일 6만1900원에서 시작해 10%대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2대주주이자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구주매출 물량이 공모주의 50%에 달하면서 주가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 중인 주식을 되파는 것으로 회사 자금 유입이 아닌 FI 투자금 회수 성격이 강하다. 회사 유통주식 비율이 28%에 달한다는 점도 주가 하향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문제는 이러한 주가 하향 압박이 상장 5일차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5만5700원으로 공모가를 여전히 10% 하회하고 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기존 공모가 기준 5조9972억에서 5조3965억원으로 내려 앉으면서 일주일이 채 안돼 600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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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LG CNS가 IPO를 통해 유입된 6000억원을 속히 성장투자에 대거 투입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여러 저평가 요인에 따라 수요예측 시 밴드 최상단인 6만1900원이 제시됐지만 끝내 시장 우려를 잠재우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20%에 달하는 해외매출 비중 역시 최근 환율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과 지속성을 입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LG CNS는 'IPO 투자설명서' 공시를 통해 ▲올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확장 투자 및 인수에 2000억원 ▲내년 금융·공공 DX 전문회사 인수에 900억원 ▲내년 운영 우수성 투자에 500억원 ▲2027년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인수에 5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최근 새 수익원으로 떠오르는 데이터센터 장비 교체 및 시설 정비에 ▲올해 213억원 ▲내년 118억원 ▲2027년 107억원 등 총 43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LG CNS가 올해 M&A 등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앞세워 실적·주가 반등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예정된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투자를 통해 M&A 물꼬를 틀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인수 대상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기업과 상당한 논의가 진행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LG CNS는 수십년간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등 LG그룹 계열사 공장 시스템을 구축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에 힘을 써왔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이 지난해 고공 성장을 이어가며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수익성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을 포함한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2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IT서비스 사업이 1조3938억원의 매출을 낸 점을 고려하면 신·구 사업 격차가 빠르게 좁혀진 셈이다. 


물류·공장 등 자동화 기업도 M&A 물망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LG CNS는 지난달 상장을 앞두고 미국 베어로보틱스와 물류 지능화·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자율주행로봇(AMR) 사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밖에 AI 데이터센터 분야 투자 가능성도 점쳐진다. LG CNS는 현재 국내외 데이터센터 7개소를 운영 중이며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수주 경험도 보유 중이다. 올해 AI 데이터센터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냉방공조, 전력공급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M&A 전략은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신균 대표는 지난달 IPO 계획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밝히긴 어렵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LG CNS가 지난해부터 실적이 우상향 중인 만큼 기업가치 제고는 시간 문제일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조9826억원, 영업이익 5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7%, 10.5% 증가했다.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및 AI 사업이 동시에 고성장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장 주가는 하락했지만 기업가치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내부 실적이 긍정적으로 우상향 중인 만큼 외부 주가에도 점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올해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성장동력인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을 극대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LG CNS 관계자는 "여러 유망 분야와 기업을 두고 M&A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며 "올해부터 생성형 AI 수요가 본격 촉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업, 기술적 강점을 시장에 적극 어필하며 국내외 수익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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