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인수와 자원 시황 상승 등 대내외 호재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은 16조6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4892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9.3% 늘어난 2695억원을 달성했다.
자산 운영 효율화와 자원 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 수익 극대화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광산이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것도 보탬이 됐다. 또한 팜오일 시황 해상 운임의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KP 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니켈 광산으로, 여의도(290ha)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ha(헥타르)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매장된 니켈의 양은 5140만톤이며 이 중 검증된 가채광량(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는 양)은 3600만톤에 이른다.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원개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AKP광산을 디딤돌 삼아 광산, 제련소 등 니켈 자산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AI(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력 시장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구리 자산 투자를 추진하는 등 자원사업의 주력을 니켈, 구리 등 미래 유망광물로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핵심 자산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 중동 등 신규 전략지역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무역 분쟁 심화와 함께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자원시황 약세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예상된다"며 "때문에 신규 전략지역 발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가치를 제고하고, 신규 사업으로의 안정적인 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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