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LX인터내셔널이 니켈 광산 생산량 증대 효과 등에 기대어 1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매출은 4조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107억을, 순이익은 12.7% 증가한 110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관세 여파 등으로 대외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니켈 광산 생산량이 증대된 것이 주효했다. 또한 팜 오일 시황 상승과 물류 물동량이 늘어난 것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2차전지 광물을 포함한 미래 유망광물 자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니켈 관련 추가 자산 인수를 추진 중이다.
AKP 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니켈 광산으로, 여의도(290ha)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ha(헥타르)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매장된 니켈의 양은 5140만톤이며 이 중 검증된 가채광량(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는 양)은 3600만톤에 이른다.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외에도 중장기 관점에서 구리 자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를 새로운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거점 보강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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