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2020년 제시된 소송
테슬라는 지난 2020년 리비안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테슬라는 리비안이 테슬라의 기술, 더 자세하게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부정하게 활용하기 위해 테슬라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일부 직원들이 기술을 무단으로 가져간 증거를 확보했다고도 주장했죠. 배터리의 성능은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테슬라는 탁월한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이와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쟁을 저해하려는 테슬라의 저의가 소송에 담겨 있다고 반박했죠. 리비안과 테슬라에서 이직한 직원들은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건부 합의에 도달한 테슬라와 리비안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리비안은 '조건부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테슬라는 12월 24일 소송을 철회할 계획입니다. 다만, 조건부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합의는 테슬라와 리비안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슬라는 기술 보호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강하게 전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리비안은 소송 부담에서 벗어나 본업에 집중할 기회를 얻게 되었죠.
테슬라-리비안의 이번 소송과 합의 건은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적 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분쟁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겁니다.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3.80% 상승한 352.56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30%가 넘게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비안의 주가도 22일 2.20%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하락 곡선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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