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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수·정용욱, 진옥동號 IB·영업 책임진 전문가
주명호 기자
2024.11.14 07:00:29
③입행 초기부터 실무부서 돌며 꾸준한 경력 쌓아…신한투자증권 겸직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의 연말 정기인사가 가까워졌다. 임기만료로 연임과 교체 사이에 선 주요 계열사 CEO의 거취는 금융권 전반의 관심사다.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때 차기 CEO로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지주 및 은행 주요 경영진들이다. 어떤 인물이 이동하느냐에 따라 계열사의 방향성과 지주·은행 핵심 경영조직의 밑그림도 달라진다. 딜사이트는 금융지주별로 차기 계열사 사장단 후보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려 한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GIB그룹장을 맡고 있는 정근수 부행장과 영업추진4그룹장인 정용욱 부행장도 신한은행 최고참 임원으로 차기 CEO(최고경영자) 후보군에 가까운 인물이다. 이들 역시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임원 자리를 지키며 진 회장을 보좌해 온 측근들로 분류된다.


전필환 부행장과 서승현 부행장이 국외에서 경력을 주로 쌓았다면 정근수 부행장과 정용욱 부행장은 국내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쌓아온 실력파다. 정근수 부행장은 IB(투자은행), 정용욱 부행장은 개인영업 및 WM(자산관리) 분야에서 손꼽는 전문가다. 


정근수·정용욱 부행장 모두 신한투자증권에서 임원직을 겸직 중이다. 정근수 부행장은 GIB1대표, 정용욱 부행장은 자산관리총괄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연말인사를 통해 두 부행장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 대규모 투자손실이 발생한 부서가 홀세일그룹인 점도 이들에게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남은 임기와 별개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의 거취 변동 가능성도 점쳐지는 만큼 이들의 차기 CEO 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정근수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 입행은 1991년으로 1999년 종합금융실로 발령받으면서 IB 전문가의 행보를 시작했다. 국내 IB업무를 주로 담당했던 그는 2005년 홍콩현지법인에 파견돼 글로벌IB로 영역을 넓힌다. 이후 중국의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 부지점장로 발탁돼 경험의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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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국내로 복귀해서도 IB부문에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0년 투자금융부로 들어가 부부장, 부장 등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입지를 키워나갔다. 이를 기반으로 2017년 GIB그룹 출범과 함께 GIB본부장 겸 투자금융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21년 지주 부사장과 은행 부행장에 동시 선임되며 그룹 전체 IB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GIB그룹이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 만큼 신한생명(현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등 계열사 임원까지 겸직하며 GIB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에는 신한은행 내 대기업영업을 담당하는 대기업그룹도 함께 맡았다. 대기업그룹은 지난해말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추진그룹으로 재편성됐지만 GIB그룹을 그대로 이끌며 IB분야에서 진 회장의 신뢰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정용욱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심인고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초기에는 테헤란로지점, 홍보실, 비서실 등을 거쳤다. 그러다 2001년 신한은행 뉴욕지점에 차장으로 발령받아 해외업무도 경험했다.


국내 복귀 이후로는 영업 일선에서 경력을 차근차근 쌓았다. 2008년 창동지점 지점장과 2009년 수원중앙금융센터 지점장을 거친 후 2010년부터는 인사지원부 팀장으로 새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모란역 지점장을 잠시 맡았다 2011년 인재개발부 부장으로 선임돼 관련 경력을 강화했다.


2013년에는 당시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보좌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신한PWM압구정중앙센터 센터장으로 현장으로 돌아온 뒤 2017년 영업부 커뮤니티장, 영업추진2부 부장을 차례로 맡으며 본격적인 영업조직 관리자로 발돋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 회장이 은행장이었던 2020년 인사본부장에 발탁된 뒤 1년 후인 2021년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으로 빠르게 올라섰다. 이후 개인·WM그룹장, 영업추진4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은행 전반의 영업조직을 두루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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