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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CEO '필수 코스' 중앙회 본부장단
최지혜 기자
2024.12.02 07:00:24
①윤성훈·박정균·장종환 본부장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의 연말 정기인사가 가까워졌다. 임기만료로 연임과 교체 사이에 선 주요 계열사 CEO의 거취는 금융권 전반의 관심사다.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때 차기 CEO로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지주 및 은행 주요 경영진들이다. 어떤 인물이 이동하느냐에 따라 계열사의 방향성과 지주·은행 핵심 경영조직의 밑그림도 달라진다. 딜사이트는 금융지주별로 차기 계열사 사장단 후보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려 한다.
제공=농협중앙회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농협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임기 만료를 앞두면서 업계에서는 농협중앙회 주요 임원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 사장단 인사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농협중앙회 출신들이 농협금융 계열사 대표로 선임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농협중앙회 임원들의 계열사 사장 이동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의 상호금융 본부장단은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 CEO로 영전하는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은 기획·사업지원·디지털·자산운용 등 4개 본부로 나뉘어 농협 전반의 금융분야를 도맡는 부서다. 본부장으로서는 농협의 특수한 조직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경영 역량을 쌓을 수 있는 핵심 보직이다.


28일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9곳 가운데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아문디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등 5곳의 CEO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농협금융은 지난 9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주 회장과 계열사 대표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현직 CEO들은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선임된 인물들로, 시장에서는 강호동 현 회장 체제에서 신임 대표로의 교체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CEO가 결정되는 곳은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등 3곳이다. NH벤처투자를 제외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등 핵심 계열사의 역대 CEO는 농협중앙회와 은행을 넘나들며 본부장 및 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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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코스는 농협중앙회와 은행의 지역본부장과 부행장 등이다. 이석용 행장의 경우 2020년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 2022년 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지냈고,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는 2020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2022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 부행장 등을 거쳤다. 서옥원 대표는 농협중앙회에 입사, 상호금융리스크심사본부장을 거쳐 농협캐피탈 CEO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금융지주 계열사 CEO 선임 과정에도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강 회장의 영향력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에 농협중앙회의 인사 개입 문제를 개선할 방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한 만큼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강 회장의 의사가 완전히 배제되기는 힘들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금감원이 지난달 경영유의, 개선사항 통보를 통해 금융지주가 공식적인 자회사 경영관리 절차와 인사조정위원회 관련 기록·관리 절차를 마련토록 했지만, 규정상 경영유의는 6개월, 개선사항은 3개월 이내 결과보고가 이뤄지는 만큼 올해 안에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농협에서는 강 회장의 보은 인사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 17년만의 직선제로 중앙회장에 당선된 강 회장은 선거 캠프 소속 인물들을 농협에 속속 복귀시키고 있다. 그간 농협 관계사에서 완전히 퇴임한 뒤 다시 고위직을 차지하게 된 낙하산 인사는 ▲지준섭 전무이사 부회장 ▲여영현 상호금융 대표이사 ▲박석모 조합감사위원장 등 중앙회 내부 3명을 포함해 총 11명에 달한다. 이에 국정감사에서 보은 인사에 대한 지적도 나왔으나, 강 회장이 "캠프 출신이라기보다는 마음을 나눈 분들"이라고 답변해 오히려 반발을 사기도 했다. 


농협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차기 CEO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는 인사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본부장들이다. 농협중앙회는 총 8본부 체재로, 상호금융과 교육지원 각각 4본부로 구성돼 있다.


상호금융 본부장단은 중앙회의 경영을 총괄하는 직책을 역임하며 향후 계열사 경영을 책임질 역량을 다지는 자리로 알려졌다. 현직 본부장단에는 ▲윤성훈 상호금융 기획본부장 ▲박정균 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 ▲장종환 상호금융 사업지원본부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본부장은 지난 8월 농협카드 사장에서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윤 본부장은 농협중앙회에 29년간 몸담은 인물로,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과 경북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초 농협카드 사장 임명 후 반년 만에 비정기 인사를 통해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선 향후 강 회장의 보은인사를 앞둔 물밑작업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말 선임된 김문기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본부장이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김 부행장은 이성희 전 회장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최측근으로, 강 회장의 '전임자 지우기' 인사로 8개월 만에 본부장 자리를 반납하게 됐다.


지역본부장이 농협금융 산하 계열사의 CEO로 선임되는 파격인사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과 교육을 구성하는 8본부 외에 각 지역본부장들이 맡은 지역을 총괄하는 체계도 농협중앙회의 고유한 특성이다. 다만 지역본부장은 통상 추가 보직을 거쳐 계열사의 부사장급 인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마저 농협중앙회 핵심 본부를 거친 뒤에야 계열사 CEO로 선임될 자격이 주어진다는 게 농협금융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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