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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정문철·이종민 부행장 '주목'
최지혜 기자
2024.11.26 13:30:23
② 현 부행장 중 유이한 재무 경력 보유자…탈 순혈주의 인물도 '눈길'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의 연말 정기인사가 가까워졌다. 임기만료로 연임과 교체 사이에 선 주요 계열사 CEO의 거취는 금융권 전반의 관심사다.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때 차기 CEO로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지주 및 은행 주요 경영진들이다. 어떤 인물이 이동하느냐에 따라 계열사의 방향성과 지주·은행 핵심 경영조직의 밑그림도 달라진다. 딜사이트는 금융지주별로 차기 계열사 사장단 후보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려 한다.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KB국민은행의 재무를 책임지는 부행장은 KB금융그룹 계열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핵심 후보군이다.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전문가인 양종희 KB금융 회장 체제에서 재무를 포함한 경영 전반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임원들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 CEO는 전문성을 인정받은 부행장의 행선지가 돼 왔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2020년부터 2년간 영업그룹부행장을 맡았고,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는 2020~2022년 개인고객그룹부행장, 2023년 영업그룹이사부행장을 맡은 뒤 CEO에 올랐다. 현 계열사 중에선 국민은행·캐피탈·부동산신탁 3곳의 CEO가 부행장 출신이다.


또 국민은행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배출해 온 만큼 올해 인사에서 부행장 출신 신임 대표가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금융의 경우 '재무통' 출신 인력을 중용하는 기조가 있다. 현 국민은행 부행장은 대부분 올해 초 임기를 시작해 선임 시기는 대동소이하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재무를 총괄한 경력을 보유한 인물은 드물다. 지난해 부행장 대다수가 물갈이된 가운데 정문철 개인고객그룹대표와 이영직 여신관리심사그룹 대표만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정문철 부행장의 경력 탓에 KB금융 안팎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KB금융에서 요직을 지냈던 주요 인사들의 발자취를 흡사하게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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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행장은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 등을 거쳐 개인고객그룹 수장을 맡고 있다. 재무기획부와 경영기획부는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은 물론 허인 전 KB금융 부회장, 현 이재근 행장 등이 거쳤던 국민은행의 핵심 부서다. 양종희 회장 역시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현업 일선에서 역량을 쌓고 그룹 부사장을 거친 바 있다. 현 부행장단 가운데 이들 부서장을 모두 경험한 인물은 정 부행장이 유일하다. 


이 외에 ESG그룹 대표 및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를 역임, 현재는 국민은행의 주력 사업부문인 개인고객그룹을 이끌고 있어 은행 경영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1968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임원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카이스트 대학원 테크노경영 MBA 학위를 받았다. 


이종민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역시 균형 잡힌 경력의 보유자다. 이 부행장은 국민은행 CFO로 올해 달성한 호실적의 일등공신 중 하나다. 게다가 이미 KB국민카드, KB금융 등에서 각각 전략기획부를 이끈 '전략통'이다. 이 외에도 그룹의 시너지추진부, 투자금융본부 등을 지휘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 


이 부행장은 지난 2022년 국민은행으로 넘어와 2년간 투자금융본부장을 맡았다. 부행장으로 승진한 시점은 올해부터로 비교적 짧지만, 핵심부서인 기획그룹을 이끌고 있는 만큼 올해 인사에서 눈여겨 볼 부행장으로 꼽힌다. 다만 197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데다, 내부적으론 본부장 승진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승진보다 부행장으로 조금 더 경력을 쌓을 가능성도 높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KB금융의 '탈 순혈주의' 인사기조에 따라 외부 영입 부행장들의 깜짝 인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유창범 부행장이다. 유 부행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마켓 트레이딩 대표와 메리츠증권 자산운용담당 전무, 대신증권 S&T 사업단장 등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국민은행 합류 시점은 2022년으로, 이재근 행장과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것도 이때 부터다. 유 부행장은 운용자산 효율화에 특장점을 가진 국내 최고 수준 전문가다. 상무로 영입될 당시만 해도 부서 단위였던 국민은행 자산운용부를 현재 본부로 확장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 유 부행장은 국민은행 S&T그룹대표로 재직 중이다. 통상 자본시장 상품과 유가증권의 운용·관리를 통해 효율적 자금관리를 총괄하는 S&T(Sales&Trade) 분야는 증권사가 유치하는 부서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초 시장운용부와 자본시장영업부를 통합해 해당 본부를 신설했고, 유 부행장이 대표를 맡았다. 국고채 등 유가증권, FX 스왑 등 외환딜링, 파생상품 운용 등을 담당하고 있어 은행 경영을 넘어서 유 부행장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본부다.


1967년생인 이성희 부행장도 국민은행에 영입된 외부 전문가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 외국계 은행에 몸담으며 외국자본을 관리한 이력이 있다. 한국산업은행 국제영업부에서 경력을 시작해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 하이즈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았다.


국민은행에 합류한 시점은 지난해 1월로, 양종희 회장의 외부 전문가 영입 인사 기조의 영향권에 든 사례다. 주력이 외환상품과 미국채 관리라는 비교적 국소적인 분야임에도 채권운용본부장으로 입행해 올해부터는 자본시장사업그룹대표를 맡으며 국내외 전반의 운용자산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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