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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2/2)
취임 2년차 양종희號, 조영서·서영호·최철수 부사장 '조명'
최지혜 기자
2024.11.25 07:01:14
①디지털·재무·리스크관리 등 각 분야 전문성 '눈길'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09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의 연말 정기인사가 가까워졌다. 임기만료로 연임과 교체 사이에 선 주요 계열사 CEO의 거취는 금융권 전반의 관심사다.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때 차기 CEO로 우선 거론되는 인물은 지주 및 은행 주요 경영진들이다. 어떤 인물이 이동하느냐에 따라 계열사의 방향성과 지주·은행 핵심 경영조직의 밑그림도 달라진다. 딜사이트는 금융지주별로 차기 계열사 사장단 후보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려 한다.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함께 손발을 맞출 계열사 사장단의 변화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취임 후 처음 단행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계열사 11곳 중 6곳을 교체했다. 당시 대대적 쇄신을 추구하면서도 주요 계열사인 은행, 카드, 증권사 대표는 연임시켜 안정을 꾀한 만큼 올해는 상대적으로 좁은 변화폭이 전망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계열사 11곳 가운데 올해 5곳의 CEO 임기가 만료된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데이타시스템 등이다.


이 가운데 김명원 KB데이타시스템 대표는 지난해 1월,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이창권 국민카드 대표는 2022년,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2019년 임기를 시작해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후에도 연임에 성공,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와 송영석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후 한달 만에 진행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에선 계열사 8곳의 후보가 추천됐다. KB증권(이홍구 대표)·KB손해보험·KB자산운용·KB캐피탈·KB부동산신탁·KB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 추천이 이뤄졌다. 이외에 KB증권(김성현 대표)과 KB국민카드·K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대표가 재선임 됐다.


KB금융 인사는 계열사 내부 승진 기조와 국민은행 부행장 및 지주사 부사장 영입 기조가 혼재한다. 현재 국민은행·국민카드·라이프생명·캐피탈·부동산신탁·저축은행 등은 부행장 및 부사장 출신 CEO다. 국민은행은 역대 행장 모두 내부출신을 선임했다. 국민카드는 역대 6명의 대표 가운데 초대 3명은 국민은행 출신이었고, 지난 2015년 이후 선임된 3명은 모두 지주사 부사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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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역시 국민은행 영업통을, KB라이프생명은 생명보험 시절 국민은행과 지주사의 재무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해 왔다. 반면 KB증권·손해보험·자산운용·인베스트먼트 등은 그간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를 선임했다. 


현재 KB금융 부사장은 총 6명으로, 5명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조영서·서영호·최철수 부사장은 2년 이상 임기를 수행하고 있어 연말 인사서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인물로 꼽힌다. 이승종·김재관 부사장은 올해 초 선임된 만큼 부사장직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2021년부터 임기를 시작해 가장 오랜기간 자리를 맡고 있는 조영서 부사장은 디지털금융 전문가다. 현재 KB금융 디지털부문장(CDO)과 IT부문장(CITO)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국민은행 DT전략본부장 전무도 겸직 중이다. 조 부사장은 현직 KB금융 임원단 가운데 눈에 띄게 다채로운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행정고시 37회로 재정경제원에 몸담았다가 맥킨지앤컴퍼니와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17년간 금융 컨설팅 역량을 쌓았다. 


금융권에 발을 들인 것은 2017년부터다. 당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영입해 신한금융 디지털전략본부장, 신한DS부사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후 2020년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러브콜로 신한금융서 자리를 옮겼다. 조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부사장단 가운데 유일한 1970년대생이기도 하다.


윤 전 회장 시절 외부 영입을 통해 KB금융에 합류한 만큼 정통 KB맨 출신이 아니라는 약점이 있지만, 양 회장 체제에서도 중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현 KB금융의 디지털 전략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2022년 부사장에 오른 서영호 부사장은 현재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7년부터 KB증권 리서치센터장 및 기관영업부문장을 거쳐 2022년 KB금융으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주요 보직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신영증권, 대우증권, JP모건 등 증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자본시장 흐름에 대한 통찰과 안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부사장 역시 윤 전 회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계열사에서 지주사 임원으로 올라온 케이스지만 KB금융이 가파른 실적 성장 국면에서 CFO로 활약했고, CFO 출신을 중용하는 인사 기조를 감안하면 서 부사장도 강력한 승진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양 회장 취임 후 KB금융이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인물로 낙점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 회장 체제에서도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철수 부사장은 지난해 초 임기를 시작해 올해로 2년째 부사장직을 수행 중이다. KB금융의 대표적인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지주와 은행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에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왔다. 2020년 국민은행 리스크전략그룹 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KB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을 맡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시대'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B금융이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자본적정성을 유지한 것은 최 부사장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의 손실흡수능력 제고 압박과 더불어 홍콩 ELS 사태 등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건전성 관리에 허점을 보이지 않는 것은 최 부사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특히 2018년 KB생명보험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낸 것은 최 부사장이 단순한 리스크 관리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말해준다. 경영기획본부장이 CFO 역할이라는 점에서 재무 전문가로서의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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