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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강화 원년…계열사 '협업 강화'
이성희 기자
2023.03.08 08:05:14
②2030년 해외사업 순이익 3240억원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NH농협금융지주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전사적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공을 들인다. 농협금융의 해외 금융사업 진출이 타 금융지주에 비해 늦어 성과 측면에서도 다소 열세인 상황이지만, 올해 해외점포 사업모델을 전면 재점검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들이 빠르게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동남아지역 등 신흥국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동남아 디지털 공동투자 펀드를 규모화하고, 현지 유망 핀테크 및 플랫폼사와의 협력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에서 빠른 성장을 위해 농협금융 계열사 간 상호 협업을 통해 현지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국가마다 법과 규제가 상이해 거점 진출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기 진출한 계열사 점포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현지에 안착하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 글로벌 사업 강화 원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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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에서 신경분리한 이후 2012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2016년 미얀마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법인 수를 늘려갔다. 


하지만 타 금융지주가 2000년대 초중반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던 것에 비해 농협금융은 2010년이 지나 시작하며 글로벌 진출이 늦은 탓에 현지 경쟁력 확보가 어려웠다. 최근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사실상 해외법인이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해외사업을 처음부터 들여다보고 전면재검토에 나서겠다고 한 이유다.


농협금융이 타 지주에 비해 글로벌 경쟁력이 얼마나 뒤쳐졌는지는 대표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초국적화지수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농협은행의 초국적화지수는 1.67%였다. 4개 시중은행이 15% 내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초국적화지수는 은행의 전체 자산과 수익, 인원 등 각 항목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을 종합적으로 산출한 지표를 말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2월 김용기 사업전략부문 부사장 주재로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지주 및 자회사 해외 경쟁력 확보 방안을 토론했고,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리빌딩(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해외점포의 사업 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는 것. 경제성장률이 높은 신흥국은 인수합병(M&A) 등 전략투자는 물론, 현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본이 필요한 해외점포에 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2030년까지 전 세계 11개국에 27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부문에서 총자산 22조원, 당기순이익 324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해외사업환산 손익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48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뒤 빠르게 회복 중이다. 2021년 연간 742억원으로 흑자전환 한 뒤, 지난해 3분기 누적 218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서 계열사 간 공동사업 추진시너지 창출


농협금융은 글로벌 사업에서 계열사 간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방향을 잡았다. 농협금융은 특장점을 살려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높임과 동시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거점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지역은 농협의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선진시장에서는 자본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가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농협금융은 총 10개국 21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개로 가장 많고 베트남 3개, 미국과 미얀마가 각 2개 순이다. 


농협금융의 해외사업 주축은 은행과 증권이라 할 수 있다. 두 곳이 가장 활발하게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어서다. 농협은행은 올해 '농업금융'을 기반으로 동남아 현지 영업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점포 수를 늘려 투자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에는 인도 노이다지점을 개점해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한다. 현재 총 8개국 11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농협은행은, 2025년까지 11개국 14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계열사 간 협업에 대해서는 현재 농협금융에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미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계열사 간 시너지가 활발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일례로 국내 퇴직연금의 경우 은행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체계적인 고객 컨설팅을 연중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사전지정운용상품에 NH아문디펀드를 선정하고 있기도 하다. NH투자증권과는 업무협약 체결 및 시스템 연계를 통해 퇴직연금 ETG 매매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협업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상호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공동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계열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계열사의 현지 진출 시 인력 확보나 거점 확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은 홍콩법인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보니 실제로 은행의 경우 현지 진출 초기에 같이 사무실을 쓰다가 지점 등을 세우는 식으로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정도 글로벌 사업이 정체돼 있었는데 올해 해외사업과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열사들이 글로벌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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