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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후퇴…디지털전환 '사활'
이성희 기자
2023.03.08 08:00:22
①이석준 회장, 디지털부문 근본적 체질 개선 주문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제1차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NH농협금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디지털부문의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농협'이라는 브랜드가 경쟁 금융지주 대비 다소 올드하다는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및 모바일로 전환되는 금융환경에서 디지털전환을 통한 이미지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비이자이익이 급감하며 타 금융지주 대비 수익성이 답보한 것도 저비용 신성장 측면에서 농협금융의 디지털전환이 시급한 이유로 지목된다.


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며 "농협금융의 변화와 성장을 가로막던 각종 허들을 제거하고, 특히 디지털 부문부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이자이익 늘었는데 순이익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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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협금융의 총 영업이익은 9조4326억원으로 전년(9조4127억원)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2조2309억원으로 2조2919억원에서 2.7%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8조5112억원에서 9조5559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음에도 순이익은 뒷걸음질 한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2021년 1조7314억원에서 지난해 6577억원으로 거의 3분의 1 토막이 났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이 1조2116억원에서 4189억원으로 급감했고, 수수료 이익도 1조8147억원에서 1조418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비이자이익 규모가 열세다. KB금융(3조6312억원), 신한금융(2조5315억원), 하나금융(1조4182억원), 우리금융(1조1491억원) 등 4대지주는 모두 1조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을 늘려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다각화를 이뤄야 하는데 성과 창출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디지털전환이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늘리면 비대면 사용자 수 증가로 자연스레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설명이다. 자산관리(WM) 상품 가입을 통한 비이자이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을 통해 고객들의 자산관리 수요를 창출하면 비이자이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이 디지털전환의 핵심 키워드로 '디자인'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올해 디지털 전환 실행 키워드로 디자인(Design)과 디지털(Digital)을 제시했다. 사전 정보 없이도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모든 것의 디지털화와 모바일 퍼스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올원뱅크' 고객중심 종합금융 플랫폼 업그레이드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 디지털전환 전략을 고객 관점에서 연결하는 DT 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그룹 디지털전환의 컨트롤 타워는 DT추진최고협의회이다. 각 계열사 대표가 참여한 DT추진최고협의회는 전 계열사의 디지털전환 과제를 조정하고 사업계획 및 조직개편에 반영하고 있다. 


DT추진최고협의회를 통해 은행의 '신청서 미리작성 서비스', 생명보험의 '보험금 청구서류 업로드 시스템 개선, 카드의 '비대면 카드발급 프로세스 개선' 등 고객 체감 측면 우수한 디지털전환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고객이 체감하는 '올 디지털(All-Dgital)' 구현에 집중하고 있는 것. 농협금융의 앱인 '올원뱅크'가 대표적으로, 고객중심의 종합금융플랫폼을 목표로 지속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올원뱅크'는 지난해 증권과 보험, 카드 등 금융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흡수하고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장했다. 기존 앱 대비 사용 속도가 30% 이상 빨라진 '뉴(New) NH올원뱅크'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대표 앱인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914만6573명으로 1000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앱 사용자 수와 사용 시간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900만명이 넘는 은행 앱 MAU는 농협금융 디지털전환에 큰 자산으로 평가된다. 


은행의 경우 디지털 조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관련 부행장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기존 애자일 조직으로 별도 운영하던 디지털전환 관련 조직을 각 부서 팀으로 전환한 뒤 이를 총괄하는 DT부문을 조직했다. 업무프로세스 개선 관련 컨트롤타워 필요성에 커지면서 DT부문 내 프로세스혁신부도 새로 만들었다. DT부문은 강태영 부행장이 맡고, 데이터부문은 정재호 부행장, IT부문은 박수기 부행장이 각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농협은행 전행 DT 추진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DT부문을 신설했다"며 "산하의 DT전략부는 농협은행 내 흩어져 있던 전략 기능을 통합 신설된 이후 전행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준석 회장 취임 후 새로운 디지털 전략의 초안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며 "디지털부문부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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