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이 기아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우수한 판매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탄탄한 수익성에 기반해 재무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나신평은 1일 기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로 올리면서 상향 핵심 근거로 ▲제품 경쟁력 확보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성 ▲재무안정성 유지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나신평은 기아가 내연기관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전체 파워트레인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기아가 현대차와의 생산 플랫폼 공유 등으로 현대차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자체 경쟁력을 강화시켰을 뿐 아니라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을 개선시키며 현대차와의 점유율 차이를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나신평 측은 "기아가 각 파워트레인의 수요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판매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의 수익성 개선폭이 글로벌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등급 상향을 견인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따른 고마진 트림 비중 확대 등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됐고. 채산성이 양호한 미국 등 주요 시장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기아는 올 3분기 중 람다2엔진 품질보증기간 연장에 따라 일회성 비용 약 6300억원을 인식했지만, 이 기간 EBIT마진은 10.9%로 우수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재고부담이 예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기아의 풍부한 현금유동성은 재무안정성을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기아의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9.3%였고, 순차입금의존도는 마이너스(-)18.4%를 기록했다.
나신평은 "기아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등 미래 투자 등으로 비용 지출 규모는 과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현금자산과 영업상 창출되는 풍부한 현금 흐름을 고려할 때 매우 우수한 재무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단기적으로 완성차 업체 간 경쟁 비용이 상승하고, 각 회사들의 수익성은 제품 경쟁력 등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향후 수익성 변화와 투자 부담에 대응 가능한 내부 현금흐름의 창출 여부, 차입 여부 등이 회사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나신평은 기아의 장기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으로 ▲산업환경 저하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자본적지출(CAPEX) 부담 증가 ▲EBITDA마진 10% 미만 또는 부채비율 90% 상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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