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의 중국시장 판매 호조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5가 올해 2분기에 예상을 상회한 수요 증가로 판매가 늘어 광학솔루션 매출이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4조5010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471.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500억원이 더 많아 700%가 넘게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LG이노텍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내 프로모션으로 인해 출하량과 판매량이 양호하면서 카메라모듈의 출하량이 증가,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환율 또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1371원으로 전분기대비 3.2%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추가적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5% 증가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특히 AD‧ADAS(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는 LG이노텍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오는 9월 AI 인텔리전스를 채택한 아이폰16을 내놓으며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의 가격 인하로 유통시장에서 적극적인 재고조정으로 아이폰16 판매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라며 "아이폰16의 출시 이후 연말까지 판매량은 6000만대로 2022년(5700만대), 2023년(5500만대)을 상회할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학솔루션의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아이폰16의 판매 증가를 반영하고 교체 수요를 추가 반영하면 LG이노텍의 실적 상향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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