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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애플' 효과로 1조 클럽 재입성 기대
김민기 기자
2024.08.29 06:00:19
아이폰16 폴디드줌 모델 2종 확대로 수혜 입을 듯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LG이노텍이 하반기 애플 '아이폰16' 효과로 하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연간 영업익 1조 클럽 재입성이 유력하다.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애플이 견조한 아이폰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LG이노텍도 수혜를 받아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도 애플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LG이노텍의 폴디드줌 적용 모델이 프로와 프로맥스 2종으로 늘어나면서 애플 효과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다만 폭스콘, 코웰 등도 함께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납품할 예정이라 납품 비중이 관건이고, 아이폰의 중국 시장 판매량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1조1000억원이다. 흥국증권도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22조557억원, 영업이익은 45.6% 늘어난 12조97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주력 고객사인 애플의 본격적인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기대됨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23조8792억원, 영업이익은 20.2% 오른 1조4538억원으로 추정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폰 등 기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인텔리전스를 본격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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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북미 핵심 고객사(애플)의 첫 번째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라인업부터는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 적용 모델이 2개로 늘어난다"며 "평균 화소 수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으로 가격(P)과 판매량(Q)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부품업계에선 올해 말까지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4종 완제품 생산계획을 901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도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최근 직원을 5만여명을 새로 뽑았다. 모델별로 ▲일반형 2450만대(27%) ▲플러스 580만대(6%) ▲프로 2660만대(30%) ▲프로맥스 3320만대(37%) 등이다. 프로 라인업 2종 비중이 67%다. 올해 말까지 아이폰16프로와 프로맥스 완제품 생산계획 추정치가 5980만대다. 관련 부품 생산량은 완제품보다 10% 많은 6000만대 후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애플 효과로 최근 3개년간 광학솔루션 모듈의 ASP를 연평균 18.5% 상승시켜왔다. 올해도 블렌디드(Blended) ASP 상승은 폴디드줌 탑재 모델 확대와 초광각 카메라 화소 수 증가에 따른 고부가 제품 대응을 통해 이어져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16 시리즈가 아이폰 사상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했던 2021년 기록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2025년 아이폰 출하량은 총 5억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돼 2021~2022년 아이폰 출하량 4억6400만대를 상회, 역대 최대치 경신이 예상된다"며 "아이폰 부품 매출 비중이 84%인 LG이노텍의 아이폰 슈퍼사이클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애플 신제품에도 아이폰16 시리즈 폴디드줌 초도물량을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폴디드줌은 물론, 폴디드줌용 액추에이터도 생산한다. 폴디드줌은 빛을 프리즘으로 꺾어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잠망경(Periscope) 형태 망원 카메라 모듈이다.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최상위 모델 프로맥스 1종에 처음으로 폴디드줌을 적용됐으며 올해는 프로와 프로맥스 2종으로 늘어난다. 초도물량은 올해 말까지 아이폰16 시리즈 생산량의 7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초도물량 생산이 끝난 뒤인 4분기 코웰이나 폭스콘을 통해서도 아이폰16프로와 프로맥스용 폴디드줌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납품 비중에 따라 LG이노텍의 수익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저사양 카메라 모듈이 주력이었던 중국 코웰의 애플 납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애플 카메라 모듈 납품사 중 올해부터 샤프가 빠지면 협력사는 기존 4곳에서 LG이노텍, 폭스콘, 코웰 등 3곳으로 줄어들었다. 샤프 물량이 재분배되면서 원가경쟁력이 있는 중국 업체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중국 모듈업체의 수율(양품 비율)이 기대치를 하회해 LG이노텍 생산량이 당초 계획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도 물량 단독 납품도 경쟁사의 수율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LG이노텍의 1조클럽 재입성도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82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올해 2분기 매출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2분기 중 최대인 4조5553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84억원) 대비 762.2% 증가한 1517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2020년 6810억원, 2021년 1조2642억원, 2022년 1조162억원, 지난해 5340억원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 하반기 LG이노텍의 추정 영업이익은 821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영업이익 7645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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