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영욱 기자] 애플의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아이폰16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AI 기능 탑재를 기다리던 아이폰 유저들의 교체 수요 증가로 해당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실적 역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애플향 매출이 80%에 달하는 LG이노텍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간 WWDC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등 새롭게 개편되는 운영체제와 아이폰의 AI 기능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WWDC를 기점으로 AI 경쟁에 본격적인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께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의 경우 2021년 이후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AI 기능 탑재에 따른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수요도 자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 3억2610만대가 출하돼 2022년 4분기 대비 8.3% 증가했고, 올 1분기 역시 2억8940만대로 1년 전보다 7.8% 늘어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교체 사이클 진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억3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LG이노텍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애플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70~80% 수준에 달하는 만큼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추정되는 까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의 프리미엄 라인에서는 LG이노텍이 카메라의 메인 공급 업체로 물량이 제일 많거나 독점인 경우가 많다"며 "예상되는 아이폰의 교체 대기 수요나 AI 기능 탑재에 따른 신규 수요 발생으로 아이폰16에 대한 판매량 전망이 좋은 만큼 LG이노텍에게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16은 차기 운영체제인 iOS18에 오픈AI 챗GPT 탑재를 위한 계약이 체결돼 오픈AI의 챗봇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구글 AI인 제미나이 탑재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OS18은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십억대의 아이폰을 통해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자체 개발된 데이터센터용 AI칩을 추론 작업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이폰 AI의 생태계 조성 파급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AI 기능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픈 AI와의 협업이나 현재 개발 방향성이 공개되고 있는 시리에 대한 뉴스 등을 고려하면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기능들이 공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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