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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트 응찰' IMM컨소, 인프라펀드10호 동원할까
김호연 기자
2024.07.19 09:07:13
IMM인베 9월 1.3조 결성…사업 경험·자금 경쟁력 겸비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에코비트 인수전에 유일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참전한 IMM 컨소시엄의 인프라펀드10호 동원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MM컨소시엄이 기존에 알려진 IMM인베스트먼트의 인프라펀드 9호와 IMM PE의 로즈골드 5호 외에도 결성 예정인 다른 펀드를 동원한다면 확실한 경쟁우위 선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PEF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 경영권 인수전의 유력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미국 칼라일그룹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IMM PE 등은 각자 에코비트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캐피탈은 삼성KPMG와 AT커니을 자문단으로 선임했고 칼라일그룹은 글로벌 IB 라자드, 케펠인프라스트럭쳐트러스트는 SC증권, IMM컨소시엄은 BDA파트너스와 EY한영, 베인앤컴퍼니를 자문단으로 선임했다. 오는 8월 초 예정된 실사를 마무리하면 본입찰을 통해 에코비트의 새 주인을 정한다.


업계에선 외국계 PE들이 풍부한 자금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중국 자금을 동원한 거캐피탈이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역시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꼽히는 테마섹이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 경험이 풍부한 맥쿼리 출신 인력을 이번 인수전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국내 자본인 IMM컨소시엄은 에코메니지먼트코리아(EMK) 등 폐기물 업체 인수 및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말 3900억원을 들여 EMK 지분 100%를 인수했다. 6년이 지난 2022년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로부터 7600억원을 받고 매각해 5년 만에 약 2배의 차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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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에선 다소 뒤처진다는 우려가 있지만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조달 가능한 상황이다. IMM PE는 현재 2조6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5호' 펀드가 1조5000억원 이상 출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IMM인베스트먼트 역시 68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인프라펀드 9호에 2000억원 규모의 드라이파우더가 남아있는 상태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오는 9월을 목표로 결성 중인 인프라펀드10호 역시 동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의 출자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조3000억원 이상의 출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M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전후로 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자본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어 자금 동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 역시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인프라9호펀드 결성을 추진할 당시 결성액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성목표를 7000억원으로 낮춘데 이어, 실제 결성금액은 6800억원에 머물렀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비트의 기업가치가 상당해 자금 동원이 수월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며 "다만 IMM컨소시엄 역시 인수금융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비트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산업·의료 폐기물의 수처리, 매립 등을 취급한다. 회사의 매출액은 2021년 6117억, 2022년 6427억, 2023년 6744억원으로 매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매립시장과 공공 수처리 시장, 의료폐기물 소각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최상위에 속해 있는 알짜기업이다.


지분은 티와이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각각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최대 2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폐기물처리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원매자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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