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이 다양한 안전수칙을 시행하며 안전 역량 높이기에 나섰다. 지난 1분기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외형은 물론 내실까지 챙기지 못함에 따라 사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은 올 들어 '안전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생산조직이 주로 하던 안전관리 활동을 모든 조직이 동참하는 '전사적 안전관리'(ESP)'로 확대 시행 중이다. 아울러 생산현장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안전교육은 물론, 작업 전 TBM(Tool Box meeting) 활동을 통해 잠재 위험요소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수칙을 일깨우고 있다. 이외 전직원이 참석해 '안전개선활동(Hi-SAFE) 경진대회'를 개최했고, '안전리스크 공모전' 등도 열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이 안전의식 제고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12일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무관하지 않다. '1000일 무사고' 목표를 세운 지 한달 만에 해당 사업장에서 9300여톤 규모의 해양구조물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의 상부설비를 이동하는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노동자 2명이 부상 및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대재해 사고가 불거지면서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의 올 1분기 성적표 역시 암울해졌다. 매출액의 경우 1125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75.6% 감소했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공정진행률에 따라 매출을 인식하는데 지난 2월 사고로 인해 특별안전교육(1일) 및 사업장에 대한 조사관리(7일), 사고발생구역 작업정지 등 최소 2주 이상 사업을 중단된 영향이 컸다.
반면 영업손실은 571억원의 중대재해 비용 인식으로 7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57억원 줄어든 금액이긴 하지만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수치다. 중대재해로 인한 일회성비용 지출이 없었다면 적자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까닭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은 타 산업군의 비해 중대재해가 많이 일어나는데 자사는 지난해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다"며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항상 실시하고, 새로운 기술법이 도입되면 매뉴얼을 새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사고 예방 관련 노력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대재해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문이 내년은 돼야 영업흑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재해 사고 외에도 단기적인 일감이 부족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데다 지난해 7월에 수주한 트리온 FPU의 경우 올해 12월에야 건조가 시작돼 해양사업부 적자는 불가피하다"며 "2025년부터 공사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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