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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무소식' 뿔난 두나무 주주들
김가영 기자
2024.04.02 07:00:33
나스닥 상장 소문만 수년째…두나무 "가능성 열어놓고 검토중"
이 기사는 2024년 03월 30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해도 기업공개(IPO)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주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돌면서 업비트의 거래량이 하루 수조원에 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두나무는 올해 주총에서도 '상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두루뭉술한 답변만 내놨다. 


29일 두나무는 서울시 강남구 미림타워에서 제 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1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현금배당 ▲정관 개정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어 주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지만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자리를 떠나면서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앞서 빗썸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두나무 주총에서 주주들은 IPO 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의 80%를 차지하는 1위 거래소이며 최근 시장이 활황장을 맞이하면서 하루 1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2022년에는 대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했으며 꾸준히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미 수 년 전부터 주주들은 두나무의 IPO를 예견하며 기대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도 IPO 관련 언급을 미루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은 두나무의 IPO계획과 더불어 신사업 계획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처럼 주주들의 날이 선 이유는 회사의 실적 악화와 더불어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의 주당 가치는 지난 2021년 최고 54만원까지 올랐다가 가상자산 침체기를 거치며 하락을 거듭해 현재는 1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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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날 남 CFO는 "우리는 상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말하거나 기존에 내부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PwC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제표 감사를 2년 연속으로 받는 등 바로 (상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두나무 주주 "현금창출력이 탁월한 두나무로서는 급하게 상장을 할 필요가 없으며 수년 전부터 오르내린 나스닥 상장설은 주주들의 바램이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코인베이스의 경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총이 48조원으로 두나무(4조원)과 12배 차이였는데,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불과 두 달 만에 코인베이스의 시총이 80조원을 돌파해 18배 이상으로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ETF, 반감기 등 호재로 연일 거래량이 상승해 거래량에서 업비트가 코인베이스를 앞질렀는데 주가가 이렇게 정체된 것은 과도하게 보수적인 운영 때문"이라며 "미국에 상장해 가치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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