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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엽號, 안정성에 마진까지 두 토끼 잡았다
최유나 기자
2023.11.09 08:00:23
①오너 지분 60% 이상…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넘봐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에스엘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자동차부품 기업집단인 에스엘그룹이 오너 3세 '이성엽 시대'를 맞아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IPO(기업공개)때 부터 이어온 지배력 강화 노력으로 일찌감치 경영권 안정화를 이룬 가운데 최근에는 마진까지 끌어 올리면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는 까닭이다.


에스엘그룹은 자동차 헤드램프를 주력으로 생산·납품하는 기업으로 모태는 창업주 故이해준 명예회장이 세운 '삼립산업주식회사'다. 지배구조는 이성엽 부회장과 그의 아버지 이충곤 회장 등 오너일가가 에스엘을 지배하고 에스엘이 에스엘미러텍, 에스엘아메리카, 삼립차등유한공사 등 19개 계열사를 거느린 형태다. 


에스엘그룹이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타 상장 부품회사 비교해 ▲경영안정성 ▲수익성 측면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우선 경영안정성을 살펴보면 올 6월말 기준 최대주주인 이성엽 부회장(24.46%), 부친 이충곤 회장(14.68%), 동생 이승훈씨(11.74%)를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이 64.71%에 이른다. 이는 디아이씨(27.18%), 아진산업(29.01%) 등 주요 자동차 부품사들 대비 35%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이성엽 부회장 등 에스엘그룹 오너 일가가 이처럼 막강한 지배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두 차례에 걸쳐 지분희석 방어, 추가 확보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이들 오너일가는 에스엘이 1988년 상장한 이래 줄곧 50%대 지분을 유지해왔다. IPO(기업공개) 당시 구주매출을 최소화한 데 더해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2008년 일반공모 유상증자(346억원 규모) 외엔 지분희석 이슈를 만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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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이성엽 부회장 주도로 2021년 자회사 에스엘라이팅을 흡수합병하면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을 7.42%포인트(57.02%→64.44%)나 끌어올릴 수 있었고, 4세인 이주환 씨(이성엽 부회장 장남) 역시 자연스레 에스엘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확고한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 보니 에스엘그룹의 실적도 매년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매출만 봐도 ▲2018년 1조5986억원 ▲2019년 2조2622억원 ▲2020년 2조5050억원 ▲2021년 3조11억원 ▲2022년 4조1745억원 순으로 평균 27.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이 기간 45억원→436억원→931억원→1105억원→1979억원 순으로 4년 새 44배나 급증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2조4651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8607억원) 32.5% 늘었고, 영업이익은 2380억원으로 99.3% 증가했다. 이에 올 상반기 9.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차(9.8%)에 비견될 만큼 높은 수준이다. 에스엘그룹의 이 같은 실적은 전동화 시장 성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고부가가치 헤드램프에 대한 수요가 늘었는데, 이 회사가 해당 시장의 과점 사업자(점유율 69.1%)다 보니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영환경이 좋아지다 보니 이성엽 부회장 등 오너일가 역시 막대한 부를 쌓고 있다. 작년만 봐도 에스엘이 올린 순이익(1659억원) 가운데 10.2%에 해당하는 169억원이 오너 일가에게 배당금으로 흘러들어 갔다. 아울러 앞단 4년(2018년~2021) 역시 오너 일가가 469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거둔 순이익(2725억원)의 17.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에스엘그룹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증가는 당사의 주고객인 현대차·기아의 매출이 늘어난 부분이 컸고 특히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램프가 고부가가치 상품화 되는 등 트렌드가 변한 영향"이라며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차종에서의 램프 기능이 스마트해지다 보니 마진이 올라가면서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은 이사회 의결 사안이라 딱히 할 얘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은 이 부회장의 직계가족과 친족으로 구성된 지배구조가 개편될지 여부를 관심사로 꼽고 있다. 오너 4세인 이주환씨 입장에선 부친과 할아버지 지분(총 41.14%)만 확보해도 경영권 방어에 무리가 없는 만큼 기타 친족들이 지분매각에 나설 여지도 적잖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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