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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32조원' 반도체 재고...현금전환주기는 악화
한보라 기자
2023.06.02 14:07:02
① 매출 줄면서 1분기 CCC 전년 1분기 대비 1.5개월↑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5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반도체 재고 적체 심화로 삼성전자의 현금전환주기(CCC)가 악화됐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내부에서 재고가 늘어난 사업부는 DS부문과 지난 2017년 인수한 오디오 사업 자회사 하만뿐이다. 특히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판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현금화 기간이 길어진 영향이 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삼성전자 DS부문 재고자산 잔액은 31조94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9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수요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반제품 및 재공품', '제품 및 상품' 재고가 각각 전년 말 대비 12.56%, 5.85% 늘었다.


다른 메모리 제조사보다 감산 결정이 늦어졌고 고객사들이 강도 높은 재고조정에 나서면서 반도체 수요도 그만큼 위축된 영향이 컸다. 대표적으로 D램의 경우 경쟁사인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지난해부터 감산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야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수요‧공급 불균형이 극심해지면서 메모리 판가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각각 10% 중반, 10% 후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쌓인 재고가 현금화되는 기간은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를 통틀어 길어졌다. 1분기 삼성전자 연결 기준 재고자산회전일수는 3.5개월(104일)로 나타났다. 연초가 업계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평년대비 부진했다. 지난해 1분기 말 재고자산회전일수(86.9일, 2.9개월)와 비교해 약 0.58개월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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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으로 CCC도 나빠졌다. CCC는 재고자산회전일수에 매출채권회전일수를 더하고 매입채무회전일수를 뺀 값이다. 원재료를 사서 제품을 만들고 팔아 현금화시키는 데 걸리는데 드는 시간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 CCC는 5.5개월(165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5개월 길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부터 메모리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기업 설명회(IR)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 관련해 서버 고객사 재고는 아직 상당하나 세트업체에 쌓인 재고는 일부 소진됐다고 판단했다. 2분기부터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오는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PC 등 소비자향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봤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DDR5의 점유율 회복, 감산 효과 본격화에 따른 재고 축소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높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파운드리 사업 등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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