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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운용, 1분기 적자…국공채MMF 부실운용 '직격탄'
범찬희 기자
2023.05.25 08:10:21
기관투자자 이탈에 AUM 4조원 '뚝', 수수료수익 급감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산운용의 올 1분기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부실운용 논란을 불러온 '국공채법인클린MMF'에서 4조원 가량의 수탁고가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감소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12억원, 당기순손실은 10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현대자산운용이 1분기 적자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자산운용은 1분기 영업수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115억원을 기록한 영업수익은 올해 1분기 6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반면 수수료비용,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손실, 이자비용, 판관비 등이 포함된 영업비용은 예년 수준인 77억원 지출되면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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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UM(운용자산) 변동으로 인해 핵심 수익원인 수수료수익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11조4361억원에 달했던 현대자산운용의 AUM은 올해 1분기 7조6776억원으로 급감했다. 전체 AUM에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던 MMF(머니마켓펀드)의 설정액이 쪼그라든 탓이다. 지난해 1분기 6조4264억원까지 늘어난 현대운용의 MMF 설정액은 올해 1분기 2조3067억원으로 무려 64.1% 가량이 빠졌다.


이는 지난해 야기된 현대자산운용의 '국공채법인클린MMF' 부실운용 논란에 따른 여파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7월경 국공채법인클린MMF에 부적합한 자산이 담겨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MMF에는 담을 수 없는 단위조합(수협)의 정기예금이 편입돼 있던 것이다. 현대자산운용은 MMF에 단위조합의 정기예금 편입을 금지하도록 관련 법이 바뀐 사실을 모른체 상품을 운용해 오다 수탁사(한국증권금융)의 시정을 통해 이를 인지했다.



현대자산운용은 해당 MMF의 환매를 검토했으나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률 보존을 위해 상품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5조원에 육박했던 국공채법인클린MMF의 설정액은 1조원 규모도 급락했다. 지난해 1분기 11조원 규모였던 현대자산운용의 전체 AUM이 1년 사이에 7조원대로 뒷걸음친 배경이다. 다만 같은기간 MMF를 제외한 ▲주식(4528억원→ 5930억원) ▲채권(7025억원→ 8888억원) ▲대체투자 자산(3조3253억원→ 3조4310억원)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국공채법인클린MMF는 이후 상품명을 '국공채법인MMF'로 변경하는 등 상품 운용 전반에 걸쳐 변화를 줬다"며 "MMF 여파로 AUM 전체 규모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수익률에 힘입어 주식형 등 다른 자산군들의 수탁고가 늘어나는 건 고무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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