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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분기 최대 매출…수익성 개선 '과제'
김현진 기자
2023.05.23 08:24:37
1분기 매출 2조4900억원…전기비 52% 증가
무차입경영에 부채비율 88.8%…재무건전성 '우수'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이 급증한 데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원가율이 크게 오르며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점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적자 전환하면서 향후 수익성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49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전년 동기(1조6414억원) 대비 52%(8535억원) 증가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주요 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플랜트·인프라 매출은 9466억원으로 전년 동기(6184억원) 대비 53%(3282억원) 증가했다. 건축·주택 매출도 같은 기간 8011억원에서 1조3045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익성은 여전히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577억원)보다 21.1%(12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75억원에서 423억원으로 37.2%(251억원) 줄었다.


매출이 늘어난 반면 수익성이 악화한 원인은 매출원가가 급증하며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2조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50억원) 대비 57.3%(8633억원) 늘었다. 이는 매출 증가폭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같은 기간 원가율도 91.6%에서 94.9%로 3.3%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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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이 악화하며 현금흐름도 나빠졌다. 지난해 1분기 46억원을 기록했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18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미청구공사채권도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올해 1분기 현대엔지니어링의 미청구공사채권은 1조5383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2268억원 대비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2020년 미청구공사채권 금액이 4301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4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미청구공사는 건설사가 돈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지만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이 무차입 경영을 통해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만큼 재무 부담 확대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88.8%다. 전년 동기 74.6% 대비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건설사는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설 경우 재무적으로 위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현금도 많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342억원이다. 지난해 말 1조2949억원 대비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진행 중인 대형 공사 현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미청구공사 금액도 늘긴 했지만, 수주산업 특성상 공사를 진행하면서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로 들어선 대형 현장이 있기 때문에 수익성도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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