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대한전선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한 덕분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360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10.5%, 11.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4% 증가한 92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조92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 99%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해외 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대한전선은 "수년간 글로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며 매출 기반을 다져왔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등에서 수주한 고수익, 고난도 프로젝트의 매출 실현 본격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력망 시장의 호황기에 힘입어 신규 수주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약 8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연말 기준 3조6633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말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치다.
이날 대한전선은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4분기 및 연간 실적과 함께 주요 성과와 투자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위한 생산 인프라 구축과 기술 역량 강화 등 현황을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당사의 기술 경쟁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을 중심으로 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수주를 확대해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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