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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금리 150bp' 앞세운 한토신, 미매각 피할까
백승룡 기자
2023.05.22 07:55:12
리테일 시장 겨냥한 월이자지급 방식 택해…사실상 미매각 고려한 행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신탁 사옥.(제공=한국토지신탁)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월 회사채 미매각을 겪은 이후 세 달만에 재차 공모시장에 나선다. 스플릿 상태인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이 A-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부동산 업황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투자수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표주관을 맡은 KB증권은 한국토지신탁의 개별민평금리 대비 최대 15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금리밴드를 구성, 승부수를 띄웠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2일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2년 만기 단일물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5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 내에서 발행액을 증액할 계획이다.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한국토지신탁이 공모시장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800억원 규모 모집에 나섰던 한국토지신탁은 수요예측에서 매수주문이 560억원에 그치면서 미매각이 발생한 바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산건전성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관리형 토지신탁 대비 사업리스크가 높은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부동산 업황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건설사 DL이 회사채 발행을 모색하다가 결국 철회한 것과 달리, 한국토지신탁은 공모조달 강행을 택했다.


다만 이번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 아웃룩도 비우호적으로 돌아서면서 부담은 한층 높아졌다. 그간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에 대해 한국신용평가가 A(안정적), 한국기업평가가 A-(안정적) 등으로 상이한 등급을 부여했지만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은 'A-'로 수렴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신탁 수주 실적이 감소하면서 시장지배력이 약화됐고 이익창출력도 낮아졌다"며 "자산건전성 지표도 저하되고 있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수준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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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발행금리를 높여 투자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의 희망금리밴드 상단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최대 15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최근 한국토지신탁의 2년 만기 회사채 민평금리가 5.9%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최대 7.4% 수준의 금리를 제시한 셈이다. 이는 지난 2월 한국토지신탁이 수요예측 미매각 이후 130bp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1년물 6.53% ▲1.5년물 7.09%로 발행한 것에 비해서도 높은 금리다.


미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월이자지급 방식으로 셀다운 경쟁력도 확보해 뒀다. 통상 회사채는 분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리테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월이자지급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고려해 발행 단계에서부터 이같은 구조를 짠 것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에도 수요예측에서는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성공적으로 셀다운을 마쳤다"며 "또 다시 미매각으로 이어지더라도 문제없이 셀다운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1882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밑돌았다.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도 2018년까지 20%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10.8%로 낮아지면서 점유율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조달 자금 전액을 ▲순천 왕지 트리마제 공동주택 ▲당진 수청1지구 센트레빌 르네블루 공동주택 등 사업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자료=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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