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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뷰'로 테크핀 실패 만회?
이규연 기자
2023.05.03 08:15:13
③ 올인원 투자정보 플랫폼 앱 고도화…'바닐라' 실패 딛고 일어설까
이 기사는 2023년 04월 30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줌인터넷의 올인원 투자정보 플랫폼 앱 '인베스팅뷰'. (제공=줌인터넷)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줌인터넷이 위기 탈출 수단으로 테크핀(IT기업에서 금융을 접목해 만든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줌인터넷은 주력 사업인 인터넷 포털 광고 수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를 고려해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테크핀 분야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줌인터넷은 테크핀 분야에 도전했다가 미끄러진 전적이 있다. 이 때문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테크핀 분야에서 줌인터넷이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를 놓고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바닐라'는 실패, '겟스탁'도 아쉬움


테크핀 분야는 줌인터넷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이자 꼭 성공을 거두고 싶은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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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은 이미 테크핀 분야에서 쓴잔을 마신 전적이 있다. 앞서 줌인터넷은 2020년 KB증권과 함께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세웠다. 이곳을 바탕으로 2021년 6월 모바일 주식거래 앱인 '바닐라'를 출시했다. 


그러나 바닐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채 2022년 4월 서비스가 종료됐고 같은 시기 프로젝트바닐라도 청산됐다. 그 결과 줌인터넷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중단영업순손실 11억원을 봤고 이는 당기순손익 적자(순손실 25억원)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6월에 내놓은 비상장주식 정보 플랫폼 '겟스탁' 역시 줌인터넷에는 아쉬움이 남는 사업이다. 본래 겟스탁 이용자는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도 있었지만 이런 거래 기능은 앱 출시 1개월 만에 중단됐다.  


줌인터넷의 자산운용 자회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도 2022년 연결기준 순손실 4억원을 보면서 적자전환했다. 매출 역시 2021년 52억원에서 2022년 22억원으로 57.7% 줄어들었다. 엑스포넨셜운용에서 선보인 펀드 2개 중 1곳도 순손실을 봤다. 


외부 환경도 만만치 않다. 테크핀은 빅테크(대형 IT 기업) 역시 힘을 싣는 분야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토스는 토스뱅크 등을 앞세워 금융사업을 각기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 역시 핀테크(금융사에서 IT기술을 접목해 만든 서비스)를 앞세워 빅테크와 경쟁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규모가 비교적 작은 줌인터넷이 이 분야의 치열한 경쟁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바닐라 출시 당시 구대모 프로젝트바닐라 대표가 "프로젝트바닐라는 신생 기업이지만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모기업 줌인터넷을 통해 제공받기 때문에 이런 경쟁에서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판 로빈후드'와 같은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이어졌다.


◆ '인베스팅뷰' 서비스와 수익모델 고도화 추진


28일 줌인터넷에 따르면 3월 초에 내놓은 올인원 투자정보 플랫폼 앱 '인베스팅뷰'를 테크핀 분야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줌인터넷은 자산운용 등 금융업을 영위한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핀에 뛰어들었는데 인베스팅뷰 역시 관련된 도전으로 볼 수 있다.


인베스팅뷰는 투자자에게 각종 투자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는 국내‧해외증시 맵과 투자 커뮤니티, 실시간 투자 속보, 인공지능(AI) 기반 호‧악재 분석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베스팅뷰 이용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2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들이 인베스팅뷰를 평가한 별점은 5점 만점 기준 4.6점이다. 이용자 리뷰 역시 '사용성이 좋다', '뉴스를 한눈에 보기 편하다' 등 호평이 주류를 이룬다.


줌인터넷은 향후 모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 등을 바탕으로 인베스팅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광고로 국한된 수익모델 역시 다변화해 추가 매출을 거둘 계획을 세웠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인베스팅뷰 고도화를 통해 더욱 많은 전문적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인베스팅뷰 외에 다른 테크핀 서비스를 내놓을 중장기적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 금융사업자로도 나선다 


인베스팅뷰는 줌인터넷에 기존 인터넷 포털사업자뿐 아니라 금융사업자 색깔도 덧입히기 위한 작업 중 하나다. 줌인터넷은 익스포넨셜자산운용을 2020년 자회사로 받아들이면서 금융사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테크핀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앞서 줌인터넷은 2021년 2월 씨티뱅크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사를 거친 금융전략 전문가 이성현 대표를 선임했다. 그 뒤 같은 해 12월부터 인터넷 포털 줌닷컴 안에 투자콘텐츠 플랫폼 '줌투자'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줌투자 공식 오픈은 줌인터넷 서비스의 금융 전문성 강화 및 확정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금융위원회가 2022년 11월 신규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에도 줌인터넷이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줌인터넷은 향후 은행 등의 정기 예‧적금 서비스를 비교‧추천해주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이 대표가 취임한 이래 줌인터넷의 회사 성격 자체에 금융 베이스를 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으로 지정된 점도 의미가 있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성과를 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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