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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진심...수익 구조는 막막
이규연 기자
2023.05.03 08:15:54
⑤ '라운즈' 순손실 규모 커져…버추얼 휴먼 관련 비용도 부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4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라운즈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안경 가상피팅 쇼핑몰 '라운즈'. (출처=라운즈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본사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사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실제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인공지능 기반의 커머스 사업에서는 손실이 커지고 있다. 차세대 수익원인 버추얼 휴먼 역시 투자 부담이 상당한 편이다. 


2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2023년을 인공지능 신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달성하는 원년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를 비틀어 보면 지금까지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과 관련해 눈에 띄는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 2022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인공지능은 인터넷소프트웨어, 인터넷포털, 자산운용, 커머스, 인터넷게임과 함께 사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스트소프트의 국내외 매출 항목에서는 인공지능 사업이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진행 중인 커머스 사업은 매출 항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2018년 5월부터 자회사 라운즈(옛 딥아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가상피팅 안경 쇼핑 앱 '라운즈'를 운영 중인데 관련 매출이 커머스 항목으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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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즈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만든 안경 모형을 소비자가 가상으로 착용하는 방식의 가상 피팅 기술이 적용된 앱이다. 이 기술은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 연구조직 AI휴먼랩에서 개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2022년에 커머스 부문에서 68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는데 2021년 52억원보다 30.8% 증가했다. 2022년 라운즈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해 18억원 규모를 출자하는 등 관련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라운즈가 실질적 수익을 거뒀다고 보긴 힘든 상황이다. 라운즈는 2022년 순손실 70억원을 봤다. 2021년 순손실 29억원보다 3배 가까이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이스트소프트도 라운즈에 빌려준 금액 중 23억원을 회수가 어려운 금액으로 보고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버추얼 휴먼이자 한국투자증권 전속 애널리스트 '한지아'. (제공=이스트소프트)

이스트소프트가 2022년부터 본격화한 인공지능 기반 버추얼 휴먼 사업 역시 매출 발생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이스트소프트는 2017년 AI휴먼랩을 설립한 뒤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버추얼 휴먼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휴먼랩에서 개발한 실사 데이터 학습 기반의 '포토-리얼리스틱' 방식으로 버추얼 휴먼을 만들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서울 본사에 현존하는 버추얼 휴먼 중 가장 높은 화질인 8K 해상도로 자체 촬영과 제작을 할 수 있는 'AI 스튜디오 페르소'도 꾸렸다. 


다만 이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가 진행되면서 이스트소프트의 부담도 커졌다. 이스트소프트의 2022년 연결기준 영업비용은 944억원으로 2021년 795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인공지능 휴먼 사업을 위한 선투자로 전문 인력 채용, 사옥 내 전용 스튜디오 구축 등을 진행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휴먼 시장의 경쟁자가 늘어난 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들이 버추얼 휴먼을 제각기 내놓았다. 네이버 관계사인 슈퍼랩스 및 SK스퀘어가 투자한 온마인드 역시 버추얼 휴먼을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버추얼 휴먼 관련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버추얼 휴먼은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해 영상을 그대로 구현하는 실사형이라는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2022년 말부터 한국투자증권, YBM 등과 손잡고 버추얼 휴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과도 2023년 초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버추얼 휴먼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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