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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4대 지주 ROE 1위 '기염'…비결은?
이성희 기자
2023.02.14 08:06:15
작년 순익 3조 클럽…"이익 악화 겪은 증권·보험 계열사 없어"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각 금융그룹)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은행 계열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역대급 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수익성 지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를 넘어섰고, 당기순이익도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첫 '3조 클럽' 시대를 열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ROE는 11.60%로 전년(10.58%) 대비 1.02%포인트(p) 상승, 4대 지주 중 유일하게 11%대를 기록했다. 


순이익 4조6423억원으로 KB금융을 따돌리고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한 신한금융이 10.20%로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10.28%)이 근소한 차로 3위를 기록했다. KB금융은 9.86%로 유일하게 10%대를 하회, 4위에 그쳤다.


지난해 금융지주들은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은행 예대마진이 급증했고, 각 금융그룹 내 은행의 이익 기여도가 절반을 훌쩍 넘다보니 전체 이익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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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39조6739억원으로 전년(33조497억원)에 비해 20.2%(6조6242억원)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4대 지주 중 가장 큰 폭 이익 성장을 이뤘다. 2021년 순이익 2조5879억원으로 4대 지주 중 유일하게 2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조1693억원으로 첫 '3조 클럽'을 달성했다. 순이익 증가폭 역시 22.5%로 가장 높았다.


우리금융 측은 "이익창출력 개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이 기업대출 중심으로 견조하게 성장했고, 조달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1조3580억원에서 1조1490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비이자이익 규모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수수료이익이 1조4710억원에서 1조7100억원으로 16.2% 증가한 것이 전체 비이자이익 안정성에 기여했다. 카드와 신탁, 캐피탈 등 자회사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여기에 판매관리비용률이 44.4%로 전년 대비 3.1%p 하락하는 등 전사적 비용효율화 노력이 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말 충당금과 희망퇴직비용 반영이라는 공통적인 비용 발생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경우 타 금융지주와 달리 비은행 계열사에 증권 및 보험사가 없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자금 경색 등으로 증권사와 보험사는 이익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증권·보험 계열사의 그룹 이익기여도가 크게 떨어진 것을 감안할 때 우리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계열사 리스크에서 자유로웠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타 금융지주 대비 자본 규모가 작아서 ROE 순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면서 "다만 지난해의 경우 이익과 비용 측면에서 모두 선방하며 순이익이 급증, ROE도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순이익 성장 여부가 금융지주별 ROE 순위를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순이익이 15.5% 늘어난 신한지주가 ROE도 9.17%에서 10.30%로 1.13%p 상승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순이익 증가폭이 각각 0.1%, 2.8%에 그쳤는데 ROE도 전년 대비 0.36%p, 0.61%p씩 떨어졌다. KB금융은 9.86%로 유일하게 10%를 하회했으며 4대 지주 중 가장 낮았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업황 악화로 실적이 악화된 증권사 계열사가 없다는 점, 신한금융은 3분기 발생한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 등이 순이익 방어에 영향을 끼친 셈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희망퇴직 비용과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등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11.46%에 달한다"며 "이자이익 추가 확대 및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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